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파이어버드(Firebird)가 아르메니아에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최대 규모의 AI 팩토리를 개소했다. 현지 시각 8월 8일 엔비디아 블로그의 발표다.
이 시설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델 테크놀로지스의 고성능 AI 인프라로 구성된다. 개소식에는 아르메니아 파시냔 총리와 카자흐스탄 마디예프 부총리, 주아르메니아 미국 대리대사가 참석했다. 파이어버드는 신흥 시장 전역에 대규모 컴퓨팅 클러스터를 세우는 사업을 펼치는 회사다.
파이어버드는 2027년 말까지 아르메니아에 7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루빈·블랙웰 GPU와 300메가와트 규모의 AI 인프라를 갖추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루빈과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라인업으로, 엔비디아 DSX 플랫폼 기반으로 같은 면적에서 최대 40% 더 많은 GPU를 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00메가와트는 1시간에 30만 킬로와트시를 공급할 수 있는 전력 규모로, 대규모 GPU 운용에 필요한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에 투자할 의사를 밝혔고, 코어위브도 올해 초 투자에 참여한 상태다. 코어위브는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미국 기업이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와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전체 약 2기가와트 규모의 AI 인프라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국가 단위 컴퓨팅 인프라를 미국 기업이 건설·운영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AI 팩토리는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용에 필요한 대규모 컴퓨팅을 제공하는 시설로, 국가 단위 AI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바탕으로 학습과 추론을 함께 처리하는 구조다. 파이어버드는 착공 6개월여 만에 첫 시설을 운영 단계로 끌어올렸고, 첫 고객으로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운영하는 펄플렉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아르메니아는 지난해 미국과 AI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으며 컴퓨팅 인프라 유치에 힘을 쏟아 왔다. 이번 개소로 자국어와 자국 산업에 맞는 AI 모델을 개발할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옛 소련 시절부터 컴퓨터 공학 교육의 전통이 깊은 나라라는 배경도 있다.
이번 사업은 미국 기업이 아르메니아를 데이터 인프라 거점으로 삼은 사례다. 2기가와트 로드맵에는 카자흐스탄이 포함돼 있으며, 카자흐스탄 마디예프 부총리가 개소식에 참석한 것은 두 나라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자세한 내용은 엔비디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 Matters 뉴스레터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