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고를 때 요구되는 조건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높은 성능뿐 아니라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무게와 긴 배터리 사용 시간, 선명한 디스플레이와 세련된 디자인까지 주요 구매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합리적인 가격까지 고려하면 제품 선택은 더욱 복잡해진다.
과거에는 이 같은 조건을 한 대에 모두 담기 어려웠다. 높은 성능에는 발열과 소비전력 증가가 따라왔고, 이를 제어하기 위해 냉각 시스템과 배터리를 키우면서 제품의 무게와 두께도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성능과 휴대성을 동시에 강화한 제품은 가격 부담이 커지기 쉬웠다.

최근에는 프로세서와 그래픽 성능, 전력 효율,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데스크톱 수준의 작업 성능을 휴대 가능한 크기로 구현한 제품부터 디자인과 사용 형태를 강조한 프리미엄 모델, 일상에 필요한 기능을 고르게 갖춘 균형형 노트북까지 용도에 따라 제품의 성격도 뚜렷하게 나뉜다.
MSI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텔스와 프레스티지, 모던 S를 각각 다른 사용자층을 겨냥한 노트북 라인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데스크톱급 성능을 1.99kg에 담은 ‘MSI 스텔스’
스텔스는 고성능 게이밍 환경과 휴대성을 결합한 MSI의 대표 노트북 라인업이다. MSI는 2013년 17형 초슬림 게이밍 노트북 ‘GS70 스텔스’를 선보인 이후 10년 넘게 고성능 하드웨어를 얇고 가벼운 본체에 구현하는 방향을 이어왔다.
최신 모델인 ‘MSI 스텔스 16 AI+’는 인텔 코어 울트라 9 386H 프로세서와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80 Laptop GPU를 탑재한다. CPU와 GPU에는 합산 최대 175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고사양 게임뿐 아니라 고해상도 영상 편집과 3D 그래픽, GPU 가속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작업까지 대응한다.
MSI 스텔스
화면은 16형 QHD+ 해상도와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OLED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게임과 영상 콘텐츠 제작 환경을 함께 고려한 사양이다.
고성능 하드웨어를 탑재하면서도 두께는 16.65mm, 무게는 1.99kg으로 억제했다. 데스크톱이나 고정된 작업 공간에 의존하지 않고 이동한 장소에서 게임과 전문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휴대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형은 알루미늄 합금 섀시와 차콜 블랙 색상, 미니멀한 라운드 엣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게이밍 노트북 특유의 강한 장식을 줄여 사무실과 스튜디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텔스 16 AI+는 이러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360도 회전 OLED와 펜 지원…활용성 넓힌 ‘MSI 프레스티지’
프레스티지는 성능과 이동성, 디자인을 중심으로 구성한 MSI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 라인업이다. OLED 디스플레이와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등 프리미엄 노트북의 주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역대 제품들이 레드닷과 iF 등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바 있다.
프레스티지 Flip 모델은 화면을 360도로 회전할 수 있는 2-in-1 구조를 채택했다. 평소에는 일반 노트북으로 사용하고, 화면을 접으면 프레젠테이션이나 콘텐츠 감상 등에 적합한 형태로 전환할 수 있다.
MSI 프레스티지
터치 OLED 디스플레이와 MSI 나노 펜도 지원한다. 키보드와 터치패드 중심의 일반적인 입력 방식에 더해 화면에 직접 메모하거나 스케치할 수 있어 회의와 수업,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환경에 대응한다. 하나의 기기에서 노트북과 태블릿 형태를 오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프레스티지 Flip의 핵심이다.
디자인 차별화는 MSI ‘아티잔 컬렉션’에서도 이어진다. 아티잔 컬렉션은 예술과 장인정신을 노트북 디자인에 접목한 프로젝트다. MSI는 최근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프레스티지 14 Flip AI+ 빈센트 반 고흐 에디션’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노트북에 예술적 요소와 개인의 취향을 반영했다.
1.38kg·최대 20시간 배터리…균형형 ‘MSI 모던 S’
MSI 모던 S는 일상적인 업무와 학업, 콘텐츠 이용에 필요한 기능을 고르게 갖춘 균형형 노트북이다.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문서 작성과 웹 서핑은 물론 사진·영상 편집과 가벼운 게임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휴대성도 주요 특징이다. ‘모던 14S AI+’는 1.38kg의 무게와 최대 20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화면이 더 큰 ‘모던 16S AI+’도 1.59kg으로 설계해 학교와 사무실, 집을 오가는 사용자의 이동 부담을 줄였다.
MSI 모던 S
USB-C PD 충전을 지원해 호환 충전기를 활용할 수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터치패드에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액션 터치패드도 적용했다. 슬림 노트북에서 생략되는 경우가 많은 유선랜 단자까지 갖춰 무선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별도의 어댑터 없이 유선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 품질도 강화했다. 가벼운 무게와 긴 배터리 사용 시간, 일상 작업에 필요한 성능과 입출력 기능을 고르게 갖춘 구성이 모던 S의 특징이다.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앞세워 업무와 학업, 콘텐츠 감상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MSI 스텔스와 프레스티지, 모던 S는 각각 고성능 휴대형 노트북과 프리미엄 2-in-1, 실용적인 균형형 제품으로 구분된다. 사용 목적과 이동 빈도, 필요한 성능과 활용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방향의 노트북 구성을 제시한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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