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현지 시각 8월 8일 중국 본토 맥 이용자가 알리바바의 AI 서비스 큐원(Qwen)을 시리와 글쓰기 도구에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중국에서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이 기능에 자사 모델을 쓰지 않았다. 중국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당국이 승인한 현지 모델을 써야 하기 때문에, 애플은 알리바바가 만든 큐원을 붙이는 쪽을 택했다.
규제 절차는 7월 15일 마무리됐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정식 등록하면서, 그동안 중국에서 사실상 멈춰 있던 애플의 AI 계획에 걸려 있던 문턱이 풀렸다. 애플은 이 제휴가 iOS와 아이패드OS, 맥OS, 비전OS까지 자사 운영체제 전반에 걸친다고 확인했지만, 실제로 먼저 열린 것은 맥이다.
중국은 애플에 중요한 시장이다. 2026년 2분기 중화권 매출은 205억 달러(약 29조 3,000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고,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회복했다. 앞서 이 자리는 AI 기능을 먼저 기기에 넣은 중국 제조사들에 내준 상태였다.
애플이 중국에서 AI 기능을 미뤄 온 사이 화웨이와 샤오미를 비롯한 현지 제조사들은 자체 모델이나 국내 승인 모델을 얹은 기능을 먼저 내놓았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순차 공개됐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절차가 끝나지 않아 빠져 있었다.
이 제휴에는 미국 쪽 반발도 있었다. 지난해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는 중국 기업의 AI를 아이폰에 넣는 계획을 두고 안보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앤트로픽으로부터 가짜 계정으로 클로드를 무단 학습했다는 의혹을 제기받기도 했다.
애플은 큐원 연결이 이용자 선택 사항인지, 중국 이용자의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다른 운영체제에서 언제 열리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로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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