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사이버 보안에 특화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코르마(Corma)가 6,000만 달러(약 851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스텔스 모드를 마쳤다. 현지 시각 8월 10일 포춘(Fortune)이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시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이 라운드를 주도했고,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와 코튜(Coatue)가 참여했다. 총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코르마는 2025년 설립된 텔아비브·샌프란시스코 기반 스타트업으로, 방어 사이버 보안 전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목표로 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로 학습한 뒤 다양한 하위 작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 AI 모델을 뜻한다. 첫 모델은 6주 전부터 헬스케어와 금융 서비스, 에너지, 핵심 인프라, 유통 등 분야의 포춘 100·500 기업에 배포됐다. 초기 배포에서 위협 대응 시간을 94% 이상 줄이고 보안 커버리지를 15배로 넓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치는 코르마 자체 발표로, 독립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코르마의 자체 연구는 AI의 공격·방어 역량 격차를 보여준다. 포춘 500 기업 환경을 모사한 수백 회의 시뮬레이션에서 오픈AI의 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범용 모델이 공격자 역할을 맡아 88%의 경우에 지속적 위협을 심는 데 성공했다. 같은 모델이 방어자 역할을 맡은 경우 탐지에 성공한 비율은 12%였다. 공격과 방어를 동일한 범용 모델로 수행하게 한 실험 설계로, 방어용으로 특화하지 않은 모델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게 코르마의 설명이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알론 플루다(Alon Pluda)는 사이버 보안에서 범용 지능을 향한 경쟁이 이미 시작됐고 공격자가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쿼이아 파트너 숀 맥과이어는 에이전틱 AI가 공격자에게 구조적 속도 우위를 준다며 코르마의 해킹 역량과 최첨단 AI 연구의 결합이 대규모 방어를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코슬라 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는 자율 사이버 공격의 진전이 개별 기업을 넘어 핵심 인프라와 헬스케어,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르마의 팀에는 구글과 딥마인드 출신 AI 연구자와 이스라엘 정보부대 8200 및 주요 보안 기업 출신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회사는 일반 목적 모델을 방어에 그대로 쓰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보안 전용 모델이 구동하는 AI 에이전트를 조직의 기존 보안 도구 위에 얹는 방식을 택했다. 조달 자금은 모델 학습 데이터와 훈련 확대, 방어 보안·AI·연구 인력 채용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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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포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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