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로보택시 공식 계정이 지붕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안테나가 통합 내장된 사이버캡( 실물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주차된 골드 컬러의 사이버캡 지붕에는 통합형 저해상도 위성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다. 이는 지난달 테슬라가 그래픽으로 예고했던 하드웨어가 실제 차량 생산 단계에 적용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지붕에 장착된 스타링크 안테나 부품과 후면 배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상세한 기능 스펙이나 구체적인 적용 일정, 안테나의 구체적 운용 목적에 대한 설명은 제공되지 않았다. 지난 7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렌더링 이미지로 위성 인터넷 직접 통합 방식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실제 생산 하드웨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이버캡 지붕에 장착된 스타링크 안테나의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의 사이버캡은 차량에 내장된 AI4 컴퓨터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수행하기 때문에 주행 자체를 위해 실시간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인 구조는 아니다. 더욱이 현재 테슬라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가 오스틴, 휴스턴, 댈러스, 마이애미 등 이동통신 5G 망이 매우 안정적인 대도시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위성 연결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테슬라 측은 통신 음영 지역이나 외딴 구역에서 로보택시의 위치를 추적하고 차량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하기 위한 이중화 통신 수단으로 위성 안테나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5G 망으로 이미 원격 지원과 관제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에서, 단가가 비싼 위성 단말기를 추가하는 것은 3만 달러 수준의 대중형 자율주행차 제작 목표에 불필요한 비용, 무게, 반복 비용 부담을 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자율주행차로 설계된 사이버캡은 올해 초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초기 생산에 들어갔다. 공장 부지 내에 100대 이상의 차량이 포착되었으나 규제 당국의 안전 감독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아 본격적인 무인 운행이나 일반 판매는 지연되고 있다. 이번 스타링크 탑재를 두고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자원을 활용해 스페이스X에 지속적인 수익원을 제공하려는 전략이라는 비판과 함께, 향후 도시 간 장거리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이라는 분석이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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