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들은 일상 이동 안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신뢰를 보이고 있지만, 지능형 커넥티드카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대중의 기대와 실제 기술 현실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브렘보가 지원한 이코노미스트 엔터프라이즈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도로 이용자의 94%가 일상 이동에서 안전함을 느낀다고 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도를 기록했다. 이는 신규 인프라 확충과 진보된 스마트카 보급 등 급격한 현대화가 이끈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보고서는 대중의 과도한 신뢰와 업계 전문가들의 실제 안전 평가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도로 이용자의 안전 신뢰도와 전문가들의 실제 위험 평가 간 차이는 80%포인트에 달했으며, 이는 차량 자동화가 고도화될수록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신뢰 격차를 보여준다. 미래 모빌리티 위험이 단순 기계적 결함에서 인간과 기계, 지능형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모빌리티 전문가의 30%는 운전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오해 및 오용을 주요 도로 안전 위협으로 꼽았으며, 24%는 차내 기능 증가에 따른 주의 산만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가 3분의 2는 자동차 제조사의 과장 광고가 운전자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심어주어 도로 위 주의력을 떨어뜨린다고 평가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기술을 무조건 신뢰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85%는 제한 속도 하향, 단속 카메라 확대, 안전 서비스 비용 부담 등 더 엄격한 도로 안전 규제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들이 안전 확보를 위해 일정 수준의 제약과 비용을 수용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지능형 차량 산업의 제도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보도했다. 중국은 ADAS 안전 요구사항에 관한 의무 국가 표준을 발표했으며, 해당 기준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 표준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기능 경계를 명확히 구획하고, 제조사의 안전 책임과 사용자 교육 강화를 의무화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중국 스마트카 산업이 양적 확장에서 인간-기계 협력 중심의 질적·규제 단계로 전환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모빌리티 안전이 이제 하드웨어 성능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인간 행동의 원활한 통합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은 기술력 자체뿐만 아니라 투명한 소통과 책임 있는 혁신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기업이 쥐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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