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전자음악가 키라라와 협업해 신기술에 담긴 철학을 담아낸 음원 <정련(精鍊, Temper)>을 공개했다. <정련>은 무쇠가 수많은 단련을 거쳐 하나의 완성차로 탄생하는 여정을 청각적으로 구성한 곡이다. 원료의 가능성을 내포한 도입부를 시작으로 차체 형상이 들어서듯 점진적으로 레이어를 더하는 비트, 완성된 차량이 나타나듯 맑게 마무리되는 전개가 특징이다.
제작 과정에는 최첨단 제조 신기술의 기계적이고 정교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앰비언트 테크노 장르 특유의 글리치 사운드와 브레이크 비트 기법이 활용됐다. 기계의 오작동음이나 전자음을 비트 재료로 삼는 글리치와 비대칭 드럼 패턴을 결합해 정교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술 개발 과정의 서사를 음악이라는 감각적 매개체로 재해석해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대중음악상 수상 아티스트와의 기술 철학 교감
협업에 참여한 키라라는 2014년 데뷔 후 5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뮤지션이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해외 비엔날레 및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섰으며, 올해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5집 'KIRARA'로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했다. 키라라는 신기술을 다루는 과정의 정교함을 음악적 구성으로 치환해 기술과 감성의 조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SDV 등 모빌리티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신기술에 투입되는 엔지니어링의 노력을 전달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음원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 해당 음원을 활용한 제조 신기술 영상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