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잠재 투자자와의 미팅에서 의료·생물학 분야 AI 활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현지 시각 8월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다. 앤트로픽은 의료 AI의 확산이 기술에 대한 공공의 신뢰를 끌어올리는 길이라는 전략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 AI의 실제 효용을 보여 주는 것이 상장을 앞둔 이미지 관리의 핵심이라는 구상이다.
IPO 시점은 9월 또는 10월 초로 검토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초안 등록 서류를 기밀로 제출한 상태다. 상장 후 주가 흐름은 주요 AI 개발사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앤트로픽의 상장은 AI 기업 가치평가의 새 기준을 만드는 사건으로 거론된다. 상장 시점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자자들에게 강조하는 점은 저가 모델 공세에 대한 대응이다. 앤트로픽은 중국 AI 개발사들이 값싼 모델을 내놔도 최첨단 모델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현재 가장 좋은 모델을 원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는 프론티어 모델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격 경쟁에 대응하는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저비용 모델의 확산과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공공 반대,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 등 풀어야 할 변수도 적지 않다.
밸류에이션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28일 시리즈 H 라운드에서 650억 달러(약 92조 원)를 조달하며 밸류 9,650억 달러(약 1,370조 원)를 인정받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이 됐다. 직전 시리즈 G에서는 300억 달러(약 43조 원)를 모으며 3,800억 달러(약 539조 원)로 평가됐었다.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은 지난 6월 모델 학습 비용이 AI 기업을 공개시장으로 밀어낸다고 말한 바 있다.
PYMNTS는 앤트로픽이 중국발 저가 모델과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 규제 환경을 두고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인 설명에 나섰다고 전했다. 상장 성사 여부는 시장 상황에 달려 있으며, 앤트로픽은 이번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앤트로픽 IPO는 올해 기술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로 꼽힌다. 앤트로픽의 상장과 상장 후 성과는 주요 AI 개발사 전체에 대한 투자자 심리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PYMNTS는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PYMN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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