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미시간 공장 협력 중단에 이어 삼성SDI와의 합작법인 지분까지 정리에 나서며 배터리 셀 합작 투자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위치한 합작법인 시너지셀의 GM 지분을 인수해 해당 공장을 북미 첫 완전 자회사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전환한다.
2023년 4월 양사가 처음 발표했던 뉴칼라일 배터리 셀 공장은 총 35억 달러가 투입돼 초기 27GWh, 향후 36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1,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었다. 가동 시점이 2026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된 가운데, 완공 후 독자 소유권을 갖게 되는 삼성SDI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해당 시설을 ESS용 배터리 생산에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최근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함과 동시에 GM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장은 향후 GM과 공동 개발 중인 고에너지 밀도·고속 충전 지원 프리즘식(각형)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양사 간 양산 확정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연이은 배터리 합작 사업 철수는 전기차 시장 침체와 세제 혜택 축소에 따른 재무 부담 완화 조치로 풀이된다. GM은 2024년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미시간주 랜싱 합작 공장 철수를 발표한 데 이어, 2025년 9월 미국 내 전기차 7,500달러 세액공제 만료 여파 등으로 수요가 둔화되자 자산 감액을 단행하는 등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서왔다.
북미 시장의 전기차 전환 지연으로 인한 완성차 업계의 배터리 재편은 GM만의 일이 아니다. 경쟁사인 포드 역시 전기차 사업부 Model e의 구조조정에 나선 데 이어, SK온과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해산하고 켄터키와 테네시 공장 소유권을 분할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배터리 공급망 자산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2024년 8월 인디애나 공장 건설 합의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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