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성차 제조사들이 80% 이상을 점유 중인 멕시코 전기버스 시장에서 멕시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전기버스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멕시코 토종 버스 제조사 디나(DINA)와 파워트레인 전문 기업 메가플럭스는 약 6,000만 달러를 투입해 국산 전기버스 프로토타입 타룩의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운행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멕시코 행정부의 과도한 중국 의존도 탈피 및 자국 제조업 육성 정책의 핵심 사업이다. 75년 역사를 지닌 차체 제조사 디나와 120년 역사의 파워트레인 제조사 메가플럭스는 100% 현지 설계 및 조립을 진행 중이며, 현재 65% 수준인 부품 국산화율을 수년 내 75~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타룩 전기버스는 1회 충전 시 약 350km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운송 노선 투입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2027년부터 수도 멕시코시티를 시작으로 본격 양산 도입될 예정이며, 연간 5,000~6,000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구축해 향후 해외 수출까지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디나 공장에서는 현행 모델보다 긴 12m급 대형 전기버스 차체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
최대 과제는 중국에 집중된 배터리 셀 공급망 독립이다. 파워트레인 및 시스템은 멕시코 자체 기술로 제작되나 배터리 셀 공급의 약 80%를 여전히 중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가플럭스 측은 멕시코 내 100만 대 이상의 버스가 운행 중인 만큼 배터리 셀 현지 생산을 위한 산업 기반이 충분하다고 보고, 2년 내 중국산 배터리 부품 비중을 대폭 낮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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