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승용차 시장이 내수 위축과 해외 수출 폭증이라는 극단적인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집계에 따르면 2026년 7월 중국 내 경승용차(세단·MPV·SUV)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한 146만 1,000대였다. 이는 전년 동월 6% 증가한 183만 4,000대를 기록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유종별로는 내연기관차의 소매 판매가 41% 급감한 51만 대에 머물렀다.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4% 줄어든 95만 1,000대였다. 배터리 전기차가 6% 감소한 64만 7,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21% 감소한 21만 9,000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가 16% 감소한 8만 5,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2026년 상반기 누적 판매는 전년 동기의 1,273만 6,000대 대비 10% 감소한 1,017만 3,000대에 그쳤다. 보조금 축소 및 세제 혜택 인하 여파로 NEV 상반기 판매량 또한 16% 줄어든 566만 5,000대에 머물며 전 부문이 하락세를 보였다.
내수 침체의 배경에는 거시경제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이 자리하고 있다. 2026년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로 1분기(5.0%) 대비 대폭 둔화되었다. 수출이 성장을 견인한 반면 가계 지출은 크게 약화되었으며, 중동 분쟁 여파에 따른 연료·에너지 가격 상승이 정부의 내수 부양책 효과를 반감시켰다.
반면 해외 수출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7월 승용차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한 92만 3,000대였다. 특히 신에너지차 수출이 148% 폭증한 54만 대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로써 올해 1~7월 누적 승용차 수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601만 9,000대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차량 보상판매 보조금을 202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나, NEV 구매세 면제 혜택을 기존 전액 면제에서 50% 감면으로 축소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올해 중국의 전체 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2,350만 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