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필름㈜이 공식 자사몰 ‘후지필름몰’을 필름 구매부터 현상·스캔, 인화, 포토 상품 제작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사진관’으로 강화한다. 아날로그 사진을 처음 접하는 1020세대가 촬영 이후 복잡하게 느낄 수 있는 현상 과정을 간소화하고, 사진 촬영과 보관, 활용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후지필름몰은 촬영을 마친 필름을 이용자의 문 앞에서 수거해 현상과 스캔을 진행하는 ‘필름 원스톱 현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오프라인 사진관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스캐너 종류와 화질을 선택해 현상을 신청할 수 있다. 스캔이 끝난 사진은 후지필름몰 내 ‘나의 갤러리’에 저장된다.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은 디지털 파일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 인화와 포토북 등 다양한 상품 제작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필름 구매와 촬영 이후 현상소를 찾고, 다시 별도의 인화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던 과정을 후지필름몰 안에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현상 서비스 주문 444% 증가…절반 이상이 1020세대
서비스 이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후지필름몰의 필름 현상 서비스 주문 건수는 2026년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444% 증가했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10대와 2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었다.
현상 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1명 이상은 추가 포토 상품 구매로 이어졌다. 필름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디지털 파일로만 보관하지 않고 인화하거나 포토 상품으로 만들어 실물로 소장하는 수요가 나타난 것이다.
한국후지필름은 이러한 이용 증가를 촬영 결과뿐 아니라 필름을 고르고 사진을 찍은 뒤 현상을 기다리는 과정까지 즐기려는 소비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후지필름몰은 아날로그 사진 입문자를 위한 제품 구성도 확대하고 있다. C200과 C400 등 필름 제품을 비롯해 일회용 필름카메라 ‘퀵스냅’에 빈티지 콘셉트를 적용한 ‘비비드 퀵스냅’을 선보였다. 필름 꾸미기 스티커와 키캡 클리커 등을 조합한 ‘퀵스냅 메모리 패키지’도 마련해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필름카메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퀵스냅 메모리 패키지
사진을 기록·보관·선물하는 포토 상품 확대
촬영한 사진을 실물로 보관하거나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포토 상품도 운영한다. 사진 인화와 포토북을 비롯해 다이어리, 우드포토 스테이션, 액자 등 한국후지필름이 자체 제작한 포토 액세서리를 후지필름몰에서 제공한다.
이들 상품은 후지필름몰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사진 활용 방식을 고려해 개발됐다. 촬영 이후 사진의 활용 범위를 기록과 보관, 꾸미기, 선물 등으로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날로그 사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사진 문화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지속해서 사진을 촬영하고 결과물을 제작한 뒤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 아날로그 사진에 대한 관심을 취미와 문화로 확장한다는 취지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아날로그 사진 문화 캠페인 ‘소소일작’의 ‘소소챌린지’다. 참가자가 퀵스냅과 인스탁스 등 다양한 사진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사진작가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워크숍으로 운영된다. 참가자가 촬영한 사진은 ‘챌린지 보드’를 통해 포스터로 제작할 수 있어 촬영과 기록, 결과물 제작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아날로그 사진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게는 어떤 필름과 카메라를 선택할지뿐 아니라 촬영한 필름을 어디에서 어떻게 현상해야 하는지도 하나의 장벽이 될 수 있다”며 “후지필름몰은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을 넘어 필름 구매부터 현상, 인화와 사진 활용까지 지원하는 온라인 사진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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