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생성 스타트업 힉스필드(Higgsfield)가 4억 달러(약 5,5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를 유치하며 54억 달러(약 7조 5천억 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힉스필드(Higgsfield)에 따르면 8월 17일 공개된 이번 투자는 8개월 전 13억 달러 가치에서 네 배 넘게 뛴 것이다.
이번 라운드는 DST글로벌(DST Global)이 주도했고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인텔(Intel), 리버티글로벌(Liberty Global) 등이 참여했다. 2023년 스냅(Snap) 출신 알렉스 마슈라보프가 창업한 이 회사는 연환산 매출이 1년 전 약 2,000만 달러에서 8월 7억 달러로 급증했다.
눈에 띄는 것은 매출 구성의 변화다. 힉스필드는 처음에는 소셜미디어용 영상을 만드는 창작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마슈라보프는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에 이제 기업 고객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1월만 해도 그 비중은 4분의 1에 못 미쳤다.
회사는 238개 국가·지역에서 3천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두고 있으며, 미국이 최대 시장이다. 5월 슈퍼컴퓨터 출시 이후 에이전트형 제품 사용자는 석 달 만에 42배로 늘었다.
힉스필드는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390곳의 시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달 2천만 건이 넘는 콘텐츠가 생성된다고 밝혔다. 대형 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이런 빠른 성장세가 자리한다.
힉스필드의 성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아닌 응용 계층에서도 대형 승자가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AI 영상 시장의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기업 고객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다음 단계의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에만 투자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빠르게 매출을 키우는 AI 응용 서비스에도 대형 자금이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영상이 창작자의 실험을 넘어 기업 콘텐츠 제작이라는 더 큰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건은 기업 시장에서의 이 가파른 성장세를 얼마나 오래 이어가느냐다.
자세한 내용은 힉스필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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