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 받아쓰기 스타트업 위스퍼(Wispr)가 2억 8천만 달러(약 3,9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를 유치하며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8월 17일 공개된 이번 투자는 손을 쓰지 않고 말로 글을 쓰고 일하도록 돕는 AI 음성 도구 수요가 커지는 흐름을 반영한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가 주도했고 노터블 캐피털(Notable Capital), NEA 등이 참여했다. 에이크루(Acrew)와 포러너(Forerunner) 등 신규 투자자도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2,500만 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누적 조달액은 3억 6,100만 달러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위스퍼는 대표 제품 플로우(Flow)로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12만 5천 곳이 넘는 기업이 도입했다. 최근 네 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150% 넘게 성장했다.
회사는 이번 자금으로 단순 받아쓰기를 넘어, 음성 기반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려 한다. 말로 기기를 다루는 방식이 키보드와 화면을 잇는 새로운 접점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리비 던, 숀 화이트 등 여러 유명 운동선수와 문화계 인사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음성 인터페이스를 향한 관심이 기술 투자자를 넘어 대중적 영역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위스퍼는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네 개 분기 연속 세 자릿수 매출 성장은 음성 도구가 틈새를 넘어 일상적인 업무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투자는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의 그늘에서도, 뚜렷한 사용처와 매출을 갖춘 AI 응용 서비스에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음성이 텍스트 입력을 얼마나 대체하며 일상 업무에 파고드느냐가 위스퍼의 다음 과제로 꼽힌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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