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안전 기업 포트 로보틱스, 스팩 합병으로 나스닥 상장… 기업가치 7837억 원
로봇 기능안전 기업 포트 로보틱스(FORT Robotics)가 8월 18일 스팩인 뉴버리 스트리트 II 액퀴지션과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스팩은 다른 기업을 인수해 상장시킬 목적으로 세운 서류상 회사를 가리킨다. 양측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주주 승인과 규제 승인이 남아 있다.
합병 후 사명은 포트 로보틱스 홀딩스로 바뀌며 나스닥에 상장한다. 거래에서 매겨진 평가액은 5억 5660만 달러(약 7837억 원), 신규 자금 유입 전 기준 지분가치는 5억 달러다. 총 조달액은 약 2억 100만 달러이고, 이 가운데 3100만 달러는 PIPE와 비상환 약정 형태의 보통주다. PIPE는 상장사가 소수 투자자에게 신주를 직접 파는 방식을 말한다. 참여 투자자는 타이거 글로벌과 프로로지스 벤처스, 마크 큐번이다.
상환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거래 비용을 뺀 순현금 1억 8200만 달러가 재무제표에 더해진다고 뉴버리 스트리트 II는 밝혔다. 거래 종결 시점은 2026년 4분기로 예상된다. 기존 포트 주주는 지분을 전액 롤오버해 합병 후에도 약 67%의 다수 지분을 유지한다.
포트 로보틱스는 2018년 필라델피아에서 설립됐다. 창업자 새뮤얼 리브스가 이끌던 지뢰 제거 로봇 기업 휴머니스틱 로보틱스에서 분사했다. 주력인 트러스트 레이어 플랫폼은 특허 25건을 보유하고 국제 기능안전 규격 IEC 61508의 안전무결성수준 3등급 인증을 받았다. 회사는 이 플랫폼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시스템이 사람 곁에서, 그리고 공유 환경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아모드 담레 포트 로보틱스 제품 총괄은 안전이 흔히 후순위로 다뤄지며 혁신을 가로막는 요소로 인식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 컨트롤러가 최고 수준의 안전 규격을 충족한다고 덧붙였다.
담레에 따르면 회사는 제품을 층위로 나눠 접근한다. 안전 규격을 맞추는 하드웨어와 펌웨어가 첫 층, 클라우드 지능과 원격 계측이 둘째 층, 생태계와 인터페이스가 셋째 층이다. 그는 안전 장치가 작업자를 성가시게 하면 쓰이지 않아 작업 흐름이 오히려 느려진다며, 기능안전이 기반에 자리 잡고 드러나지 않아야 생태계 전체가 성장할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1월 무선 비상정지 장치 ‘와이어리스 이스톱 프로’를 출시했고 5월에는 원격조작 기업 맵리스 AI를 인수했다. 6월에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로봇 안전 생태계 헤일로스의 일환이다.
회사가 공개한 실적을 보면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연 1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군은 91% 늘었다. 총이익률은 2024년 70%에서 2025년 66%로 하락했으며 영업비용 증가율은 19%에 그쳤다. 6자리 매출 고객군은 2021년 대비 3.8배로 늘었고 단일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9%를 넘지 않는다.
누적 출하량은 1만 9500대 이상이며 고객사는 600곳이다. 명단에는 애질리티 로보틱스와 구글 딥마인드, 자율주행 기업 죽스(Zoox), 영국 물류 자동화 기업 오카도(Ocado), 도어대시가 포함된다.
상장 후 이사회에는 샐리 밀러 DHL 서플라이체인 글로벌 최고정보책임자와 비제이 쿠마 펜실베이니아대 공과대학장, 칼 이아그네마 벡나 로보틱스 최고경영자가 합류한다.
자세한 내용은 더 로봇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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