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창업자 리슈푸 회장이 지리 오토 이사회 의장 및 상임이사 직에서 사임했다. 지리 오토는 지배구조 개편 및 장기 경영권 승계 계획에 따라 리슈푸 회장이 사임하고, 후임 의장으로 그룹 내 핵심 전문경영인인 안콩후이(앤디 안) 집행이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리슈푸 창업자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리 오토의 종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리는 안콩후이 의장이 대주주 및 모회사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강화하고, 지리 오토의 지속가능한 성장 로드맵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 라인업도 개편됐다.
다만 리슈푸 창업자의 사임은 상장법인인 지리 오토의 일상적인 경영 및 의장직에 한정된다. 리 회장은 최상위 모회사인 저장지리홀딩그룹의 회장직과 지리 오토의 최대주주 지위를 그대로 유지한다. 그룹 전체의 장기 비전 및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볼보, 스마트, 로터스 등 글로벌 브랜드 보유 지분은 물론, 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한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 지분 약 10% 역시 기존대로 유지된다.
이번 경영진 개편은 중국 내 배터리 전기차 시장의 내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전문경영인 중심의 유연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지리 오토는 수출 물량 증가 및 해외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매출 15% 상승, 총 이익 26% 증가라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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