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그룹이 2026년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142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리자동차그룹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736억 위안(약 35조 9,000만 원)으로 6년 연속 상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96억 8,000만 위안(약 2조 2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률은 17.9%로 상승했으며, 차량당 이익은 45% 증가한 6,806위안(약 14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자금 보유고는 사상 최고 수준인 695억 6,000만 위안(약 14조 3,900억 원)을 나타냈다.
브랜드별 고른 성장과 R&D 투자 확대
그룹 내 브랜드별로는 지리 갤럭시 시리즈가 상반기 52만 대 판매되며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었다. 럭셔리 브랜드 지커는 17만 8,000대 이상 판매되며 전체 그룹 판매량의 12.5%를 차지했다. 링크앤코는 14만 4,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R&D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90억 6,000만 위안(약 1조 8,700억 원)을 기록했다. 운영 효율성 향상을 도모해 매출 대비 R&D 지출 비율은 0.3%p 감소한 5.2%를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한 내연기관 라인업 전동화를 추진하며, 연말까지 월간 i-HEV 판매량 3만 대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해외 시장 급성장 및 글로벌 진출 가속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은 그룹 전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상반기 중국 외 지역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급증한 47만 4,000대로, 지난해 연간 수출량인 42만 대를 반년 만에 넘어섰다. 6월과 7월 월간 수출량도 연속 10만 대를 돌파함에 따라 2026년 연간 수출 목표치를 기존 64만 대에서 92만 대로 올려 잡았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스웨덴과 독일 엔지니어링 팀을 통합해 신차 출시 주기를 단축하고, 현재 114개 해외 시장에서 2,000개 이상의 소매 및 서비스 거점을 운영 중이다. 10월 12일 개최되는 파리 모터쇼 2026에는 지리, 지커, 링크앤코 3개 브랜드가 동시 참가해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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