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AI 인프라 기업으로 사실상 탈바꿈했다. 아이오닉 디지털(Ionic Digital)에 따르면 8월 19일 공개된 2분기 실적에서, 디지털 인프라 임대가 매출의 90%를 차지했다. 1년 전에는 이 비중이 0이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4,86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조정 총이익은 4,540만 달러로 전년의 1,490만 달러에서 크게 뛰었고, 조정 총이익률은 지난해 40%에서 93%로 개선됐다. 채굴 부문이 36%인 반면 디지털 인프라 부문은 99%에 이르렀다.
더 큰 이야기는 전력 자산이다. 아이오닉은 텍사스 워드 카운티 캠퍼스에서 234메가와트의 계약 용량을 확보했고, 2027년 말까지 700메가와트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현재 계약 용량의 세 배에 이르는 규모로, 다만 전력망 운영기관 승인과 유틸리티 사업 진행에 달려 있다.
회사는 미들랜드의 기존 용량 112메가와트를 AI 작업용 데이터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며, 전환 기간에는 비트코인 채굴도 병행한다. 채굴 장비를 한꺼번에 걷어내지 않고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 변화는 더 큰 흐름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개발된 부지는 AI 기업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두 가지, 즉 대규모 전력 연결과 고밀도 컴퓨팅 장비 운영 경험을 이미 갖춘 경우가 많다. 새로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 드는 수년의 대기 시간을 건너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전력 확보가 AI 개발의 가장 큰 병목으로 떠오르면서, 이미 전력이 연결된 부지의 전략적 가치도 함께 커지고 있다. 채굴장이 데이터센터로 바뀌는 사례가 늘어나는 이유다.
아이오닉은 올해 전체 매출을 1억9천만 달러에서 1억9,500만 달러 사이로 제시하며, 인프라 임대가 매출의 90~92%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 EBITDA는 1억3,750만 달러에서 1억4,250만 달러 사이로 전망했다.
결국 AI 데이터센터 붐이 암호화폐 인프라에 새로운 쓰임을 불어넣고 있다. 이미 확보한 전력이 기술 산업에서 가장 값진 자산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셈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오닉 디지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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