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공간 데이터 기업 벡셀(Vexcel)이 고해상도 항공 영상에서 원하는 물체를 AI로 찾아내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벡셀에 따르면 8월 19일 공개된 ‘커스텀 엘리먼츠(Custom Elements)’는, 이용자가 자체 컴퓨터 비전 모델을 훈련하지 않고도 45개가 넘는 국가와 지역의 영상에서 특정 물체를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이용자는 전신주와 부두, 보트, 프로판 탱크 같은 물리적 자산을 검색해 위치 정보와 함께, 각 물체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는 분할 영역(폴리곤)을 받는다. 보험사는 보트와 부두를, 유틸리티는 서비스 지역의 전신주를 찾아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접근은 파운데이션 모델식 인터페이스가 지리공간 정보 분야로 들어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험사나 유틸리티, 지도 업체가 라벨을 붙인 이미지를 모아 전용 탐지 모델을 만드는 대신, 기존 영상을 필요할 때 검색하는 데이터셋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벡셀은 도심과 농촌 전반을 7.5~15cm 해상도로 촬영한다. 높은 해상도와 위치 정확도, 넓은 지리적 범위, 일관된 촬영이 결합되면서, AI가 실제 위치의 물체를 대규모로 식별하는 데 필요한 시각 정보와 위치 맥락을 제공한다.
커스텀 엘리먼츠는 벡셀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비스듬한 각도로 찍은 오블리크(oblique) 영상에도 AI 물체 탐지를 적용했다. 네 방향에서 약 45도 각도로 7.5cm 해상도로 촬영해, 위에서 내려다본 영상으로는 보기 어려운 건물 외벽과 수직 구조물을 드러낸다.
활용 범위는 인프라 점검과 보험 심사부터 재난 대응, 지도 제작, 도시 계획까지 넓다. 수작업으로 들여다보던 항공 영상을 필요할 때 검색하는 데이터베이스로 바꾸는 것이다.
AI가 정형화되지 않은 시각 정보를 검색 가능하게 만들면서, 수십 년간 축적된 대규모 독자 데이터셋의 가치도 크게 높아질 수 있다.
결국 항공 영상은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자료에서, 물리 인프라와 자산, 실제 변화를 기계가 검색하는 데이터베이스로 바뀌고 있다. 오랜 기간 쌓인 영상이 곧바로 검색 가능한 자산으로 바뀌는 셈이다. 벡셀의 이번 서비스가 그 전환을 보여준다.
자세한 내용은 벡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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