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기업 시냅스엑스(SynapX)가 8월 19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월드 로봇 콘퍼런스 첫날 뇌와 손, 데이터를 각각 담당하는 기술 세 가지를 함께 공개했다. 회사는 세 요소가 별개 모듈이 아니라 데이터 수집에서 세계 이해, 정책 생성, 실제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순환을 이룬다고 주장했다.
뇌에 해당하는 것은 범용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SYNWorld’다. 월드 모델은 물리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AI가 미리 익혀 두는 모델을 가리킨다. 회사는 이 모델이 로봇에게 서로 다른 작업 뒤에 공통으로 깔린 물리 법칙을 이해시켜, 장면과 기체가 바뀌어도 능력을 옮겨 쓸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두 갈래로 능력을 키운다. 하나는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월드 모델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를 이해한 결과를 행동으로 옮기는 모델이다.
손에 해당하는 ‘OctoH-Hand’는 사양이 구체적이다. 손 부위는 힘줄처럼 줄을 당겨 움직이는 텐던 구동을, 팔뚝 부위는 모터 직접 구동을 섞었다. 독립 제어 액추에이터는 28개, 능동 자유도는 23개다. 자유도는 관절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의 수를 말한다. 손바닥과 손가락 표면에는 촉각 센싱 유닛을 1900개 넘게 배치했고 배열 간격은 1mm 이하다.
정밀도로는 전 주기 반복 위치 오차 0.1mm 이하, 1mm 미만의 절대 위치 정밀도를 제시했다. 이 정밀도는 줄이 늘어나는 현상을 식별해 파라미터를 스스로 보정하는 알고리즘으로 확보했다. 텐던 소재로는 텅스텐 합금을 썼으며, 하드웨어 설계 개선과 소프트웨어 파라미터 식별을 함께 적용해 평균 무고장 시간 1000시간을 달성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데이터를 담당하는 ‘OctoSense’는 수집 장비와 로봇 손의 관절 구성과 자유도, 센싱을 일대일로 맞췄다. 사람이 착용하는 외골격 장갑으로 모은 데이터를 별도 변환 없이 실제 로봇에 그대로 옮길 수 있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근육의 전기 신호를 읽는 근전도에서 사람이 바뀌어도 추가 학습 없이 통하는 일반화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두다룽 시냅스엑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로봇 대부분이 미리 짜 둔 프로그램에 의존해 복잡하고 자주 바뀌는 실제 업무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범용 월드 모델과 범용 다관절 로봇 손으로 물리 세계의 범용 생산력을 구축하는 것이 회사가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날 빵 굽기와 옷 개기, 정밀 퍼즐 맞추기를 현장에서 시연했다.
시냅스엑스는 창업 3개월 안에 10억 위안(약 216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자로는 호라이즌 로보틱스와 GL 벤처스, 샤오미 전략투자 등이 참여했다. 핵심 인력은 호라이즌 로보틱스와 바이두,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니오 출신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PR뉴스와이어 아시아 발표 자료와 OctoH-Hand 사양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나노바나나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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