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IAA 상용차 전시회에서 대형 전기 트럭 세미의 유럽 시장 세부 사양과 공식 출시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소셜 미디어 엑스를 통해 밝혔다. 지난 2022년 당시 정보 공개 없이 전시 차량만 공개했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 시장 맞춤형 사양과 판매 전략이 담긴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테슬라는 유럽 도로 및 규제 환경에 맞춘 유럽 전용 세미 변형 모델을 현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세미는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 인근 전용 생산 시설에서 생산을 준비 중이다. 테슬라는 해당 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간 50,000대 규모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산 체제가 정착되면 세미는 롱 레인지 기준 29만 달러, 스탠다드 기준 26만 달러 선에 공급되어 북미 Class 8 트랙터 시장 내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 최종 양산 사양 기준 세미는 스탠다드 레인지의 항속거리 약 523km, 총 중량 약 37.2톤과 롱 레인지의 항속거리 약 800km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두 모델 모두 3개의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최대 800kW의 출력을 발휘한다. 각각 548kWh 및 822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탑재한다.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는 테슬라의 자체 V4 기술을 활용한 1.2MW급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MCS)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잔량의 대부분을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어 장거리 상용 수송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테슬라는 그간 미국 시장에서 펩시코 등에 시범 배치했던 데이터와 약 1,000파운드(약 450kg)의 경량화를 거쳐 완성한 최종 사양을 바탕으로 유럽 대형 상용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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