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의 ‘삼양1963’과 ‘불닭소스’가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에서 패키지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삼양식품은 ‘삼양1963’과 ‘불닭소스’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Red Dot Award 2026)’ 패키징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의 외형뿐 아니라 조형적 완성도와 사용성, 혁신성, 책임 있는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디자인상이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프로틴 파스타 브랜드 ‘탱글(Tangle)’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고,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도 본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삼양1963과 불닭소스로 다시 수상작을 배출했다. 서로 다른 제품군과 브랜드 특성을 패키지 디자인에 각각 반영하며 2년 연속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성과를 이어갔다.
삼양1963, ‘한국 최초 라면’ 역사 자체를 디자인 자산으로
‘삼양1963’은 삼양식품이 보유한 한국 최초 라면의 역사와 브랜드 정체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삼양1963 / 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제품의 역사를 핵심 시각 자산으로 설정하고 ‘진정성’과 ‘절제’를 중심으로 디자인 언어를 구성했다. 브랜드가 쌓아온 헤리티지를 드러내면서도 현재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시각 요소를 간결하게 정리했다.
특히 붓 터치와 붉은 한자 인장을 주요 모티프로 활용해 브랜드의 역사성을 강조했다. 장식적인 요소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대신 핵심 상징을 중심으로 패키지를 구성해 삼양1963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불닭소스, 용기 디자인에 ‘농축된 매운맛’ 시각화
‘불닭소스’는 패키지의 형태와 그래픽을 통해 ‘농축된 매운맛의 폭발’을 시각화하고, 디지털 콘텐츠까지 이어지는 브랜드 경험을 구현한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단순한 조리용 소스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 시대의 ‘매운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되는 제품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불닭소스 / 사진=삼양식품 제공
용기에는 유기적인 곡선을 적용해 불닭 특유의 강렬한 매운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인체공학적인 구조를 적용해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도 높였다.
패키지 전면에는 불꽃 이미지를 배치해 제품의 매운맛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도록 했으며,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와도 연결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불닭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불닭닷컴’으로 이동해 레시피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패키지를 제품 정보 전달 수단에 한정하지 않고, 전 세계 불닭 소비자가 브랜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접점으로 활용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서로 다른 브랜드와 카테고리의 전략과 개성을 경쟁력 있는 디자인으로 구현해내는 삼양식품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브랜드의 전략 방향성을 직관적으로 가시화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제품 디자인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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