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현지 시각 8월 25일 M5 맥스와 M5 울트라를 탑재한 새 맥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같은 날 맥 미니와 함께 나온 발표로, 애플은 이 제품을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데스크탑으로 내세웠다. 온디바이스는 클라우드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기기 안에서 연산을 끝내는 방식을 말한다.
가장 크게 달라진 항목은 메모리다. M5 울트라 구성은 통합 메모리를 최대 512기가바이트까지 지원하고 대역폭은 이전 세대보다 50% 늘어난 초당 1.2테라바이트다. 통합 메모리는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처리장치가 나눠 쓰지 않고 같은 메모리를 함께 쓰는 구조로, 모델 크기가 이 용량 안에 들어가면 외부 서버 없이 기기에서 통째로 돌릴 수 있다.
M5 울트라는 최대 36코어 중앙처리장치와 최대 80코어 그래픽처리장치로 구성된다. 울트라 계열에서는 처음으로 그래픽처리장치 코어마다 뉴럴 액셀러레이터를 넣어, M3 울트라와 비교해 AI 연산 성능이 최대 4.3배 향상됐다고 애플은 밝혔다. M5 맥스 구성은 18코어 중앙처리장치와 최대 40코어 그래픽처리장치, 최대 128기가바이트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여러 대를 묶는 방식도 함께 제시됐다. 썬더볼트 5와 원격 직접 메모리 액세스를 기본 지원해 맥 스튜디오 여러 대를 클러스터로 연결할 수 있고, 네 대를 묶으면 한 대일 때보다 AI 추론 성능이 최대 3배 빨라진다.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이 실제 요청을 받아 답을 내는 단계를 말한다. 애플은 이 방식으로 현재 나와 있는 가장 큰 오픈웨이트 모델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웨이트는 학습이 끝난 모델의 가중치 파일을 공개해 누구나 내려받아 돌릴 수 있게 한 모델이다.
국내 가격은 M5 맥스 구성이 429만 원, M5 울트라 구성이 949만 원부터다. 교육용 가격은 각각 394만 9,000원과 879만 9,000원이다. 한국을 포함한 30개 국가에서 8월 2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9월 22일 판매가 시작되며, 512기가바이트 통합 메모리 구성만 10월 말에 출시된다.
조니 스루지 애플 최고 하드웨어 책임자는 “맥 스튜디오는 프로 워크로드와 프런티어급 모델을 활용한 AI 추론에서 대폭 향상된 성능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용자가 토큰 수나 늘어나는 클라우드 비용을 걱정하지 않고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내세웠다. 토큰은 모델이 글을 처리하는 최소 단위로, 클라우드 AI 요금은 대개 이 단위로 매겨진다.
자세한 내용은 애플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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