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을 만든 스태빌리티 AI가 시리즈 B로 7,600만 달러(약 1,050억 원)를 유치했다. 회사가 8월 25일 발표했고 테크크런치가 같은 날 전한 내용으로, 누적 조달액은 2억 3,200만 달러(약 3,206억 원)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소니 뮤직 그룹, 워너 뮤직 그룹이 나란히 들어갔다.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도 참여했고, 투자사로는 AMD 벤처스와 퍼시픽 얼라이언스 벤처스 두 곳이 참여했다. 통상의 벤처 투자보다는 스태빌리티가 콘텐츠 라이선스와 유통에서 의존하는 회사들이 그대로 주주가 된 구성에 가깝다.
스태빌리티 AI는 지난해 10월 유니버설 뮤직, 일렉트로닉 아츠와 제휴했고 11월에는 워너 뮤직과 손을 잡았다. 세 건 모두 결과물만 라이선스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회사가 스태빌리티의 AI 도구를 함께 개발하는 형태다. 학습에 쓸 음원과 지식재산을 제공하는 쪽이 도구 설계에도 관여하는 구조여서, 창작자 반발과 저작권 분쟁을 앞단에서 줄이려는 의도로 읽을 수 있다.
프렘 아카라주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를 두고 “생성형 AI가 모든 제작자와 음악가, 이야기꾼에게 힘을 실어 준다는 우리 비전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라주는 2024년 회사에 합류했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제품군을 계속 만드는 데 쓰고, 전문 서비스 부문도 함께 키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스태빌리티는 음악과 영상, 이미지 생성을 각각 담당하는 여러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6분을 넘는 전문가급 음원을 만들어 내는 모델도 공개했다.
2019년 설립된 스태빌리티 AI는 법정에서도 최근 한숨을 돌린 상태다. 게티이미지가 영국 고등법원에 낸 저작권 소송에서 대부분 승소했다. 게티이미지는 스태빌리티가 자사 사진을 학습에 무단으로 썼다고 주장했으나 판사는 스태빌리티 손을 들어 줬다. 다만 미국에서 제기된 같은 취지의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스태빌리티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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