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팩트한 크기에 '깜짝'
뷰소닉'LSD500-4K'를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놀라게 되는 부분은 크기다. 바디는 286×216×129mm 무게는 3.1kg에 그친다. 5,000안시루멘급 4K 레이저 프로젝터로는 상당히 콤팩트한 크기다. 한 손으로 들어 옮기는 데 부담이 없고, 책장 선반 한 칸에 여유롭게 들어가는 크기다. 뷰소닉에 따르면 3세대 레이저 형광체 기술을 적용하면서 이전 세대 대비 부피를 32% 줄이는 동시에 밝기는 20% 끌어올렸다.
전원을 켜자 곧바로 화면이 떴다. 램프 프로젝터 특유의 예열 시간이 없어, 버튼을 누르고 몇 초 만에 최대 밝기에 도달한다. 끌 때도 냉각 대기 없이 바로 정리할 수 있다. 사소해 보이지만 매일 켜고 끄는 기기에서는 체감 차이가 큰 부분이다.
콤팩트한 크기는 설치하기도 쉽다. 거실 천장에 브래킷으로 고정하기에도 부담이 적고, 평소에는 수납해 두었다가 주말에만 꺼내 쓰는 방식도 문제 없다. 별매 캐리백(PJ-CASE-008)을 활용하면 캠핑장이나 세컨드 하우스, 외부 프레젠테이션 현장으로 간단히 옮길 수 있다. 천장·벽면 설치를 위한 마운트(PJ-WMK-007)도 옵션으로 준비돼 있다.
■ 눈으로 확인한 레이저 광원의 화질
LSD500-4K의 장점은 역시 화질이다. DLP 방식으로 3840×2160 4K UHD 영상을 구현하며, 표현 가능한 컬러는 10억 7,000만 컬러에 이른다. 100인치가 넘는 화면에서도 자막 글씨의 획이 뭉개지지 않고, 인물 클로즈업에서 머리카락과 피부 질감, 옷감의 직조가 선명하게 분리돼 보인다. 항공 촬영 영상에서는 멀리 늘어선 건물의 창틀과 도로 위 차량이 개별 형태를 유지했다.
여기에 HDR10과 HLG를 모두 지원한다는 점이 홈시네마 사용자에게는 특히 반길만한 점이다. HDR 콘텐츠를 재생하자 야경 장면의 네온사인과 가로등이 주변 어둠에 번지지 않고 또렷한 광원으로 맺혔고, 창밖으로 들어오는 역광 장면에서도 실내 인물의 표정이 어둠에 묻히지 않았다.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이 한 화면에 공존하는 장면에서 HDR의 장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LSD500-4K는 0.65인치 DMD 칩이 만들어내는 높은 명암비도 돋보인다. 밤바다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상에서 검은 영역이 회색빛으로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가라앉았고, 그 안에서 별빛과 수면의 반사광이 또렷하게 분리됐다. 어두운 실내에서 진행되는 대화 장면에서도 그림자 속 가구의 윤곽과 인물 의상의 주름이 뭉개지지 않고 남았다. 네이티브 명암비가 높다는 것은 영상 처리로 억지로 대비를 벌리지 않아도 검은색이 충분히 가라앉는다는 의미인데, 그 차이가 눈으로 확인됐다.
명암비는 문서나 도표를 띄우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그대로 이점이 된다. 흰 배경에 검은 글씨로 구성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띄웠을 때 작은 폰트의 가독성이 확실히 높았다. 다목적 활용을 노리는 이 제품의 성격과 잘 맞아떨어지는 설계다.
■ 5,000안시루멘, 조명을 켜도 선명하다
LSD500-4K가 기존 홈프로젝터와 결정적으로 갈리는 지점이 밝기다. 5,000안시루멘(센터 루멘 기준 5,500루멘)은 일반적인 가정용 프로젝터가 보여주는 2,000~3,000안시루멘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내 조명을 모두 켠 상태에서도 화면이 뿌옇게 뜨지 않고 색과 대비를 유지했다. 조명을 모두 끌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선명한 화질이다. 주말 낮에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거나, 손님을 초대해 조명을 켠 채 스포츠 중계를 즐기는 사용이 가능하다.
같은 밝기는 그대로 비즈니스 경쟁력이 된다. 뷰소닉은 강당, 대회의실, 강의실, 호텔 로비 등 조도가 높고 공간이 넓은 환경을 주요 활용처로 제시한다. 조명을 끌 수 없는 회의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거나, 상시 조명이 들어오는 매장·전시 공간에 콘텐츠를 상영하는 용도에도 무리가 없다.
■ 최대 300인치, 1.6배 광학 줌, 높은 설치 자유도
투사 화면 크기는 30인치부터 최대 300인치까지 지원한다. 투사 거리는 100인치 화면을 약 3.1m 거리에서 만들어낼 수 있다. 일반적인 국내 아파트 거실 깊이에서 100인치 안팎의 화면을 무리 없이 확보할 수 있다.
정렬 보정 기능도 충실하다. 수평·수직 각각 ±30°의 키스톤 보정과 4코너 조정을 지원해, 스크린과 프로젝터가 정면으로 마주 보지 않는 상황에서도 반듯한 직사각형 화면을 만들 수 있다. 벽 한쪽에 치우쳐 설치해야 하는 좁은 공간에서도 화면이 사다리꼴로 일그러지는 문제를 손쉽게 해결한다. 리모컨으로 네 모서리를 하나씩 잡아당기는 방식이라 조작도 직관적이다.
■ 4.2ms 입력 지연, 게이머와 스포츠 팬을 위한 성능
LSD500-4K의 입력 지연은 4.2ms, 수직 주사율은 24~240Hz까지 지원해 게이밍 프로젝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100인치가 넘는 대화면으로 즐기는 레이싱·FPS·스포츠 타이틀은 모니터나 TV와는 확연히 다른 몰입감을 제공한다. 축구·야구 중계처럼 빠른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영상에서도 공의 궤적이 또렷하게 유지됐다.
여기에 뷰소닉의 색 튜닝 기술을 적용한 전용 골프 모드가 탑재됐다. 녹색과 청색 계열을 강조해 페어웨이와 그린의 질감을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는 모드로, 일반 모드에서 다소 차분하던 잔디 색이 골프 모드로 전환하자 생동감을 얻었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가정용·상업용 스크린골프 환경을 겨냥한 기능이다.
■ 최대 3만 시간 수명의 3세대 레이저 광원
광원 수명은 일반 모드 20,000시간, 슈퍼에코(SuperEco) 모드 기준 최대 30,000시간이다. 하루 4시간씩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0년을 훌쩍 넘기는 수치로, 사실상 제품 수명 내내 광원 교체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상업 시설이나 교육 기관처럼 가동 시간이 긴 환경이라면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진다.
광학 엔진은 IP6X 등급의 밀폐 구조로 설계됐다. 먼지가 광학계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별도 필터 청소 없이도 장기간 초기 화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램프 교체와 함께 프로젝터의 대표적인 유지 관리 항목이던 필터 관리 부담까지 덜어낸 셈이다.
전력 효율도 인상적이다. 일반 모드 소비전력은 165W, 대기전력은 0.5W 미만이다. 뷰소닉은 경쟁 프로젝터 대비 최대 51% 낮은 소비전력이라고 밝히고 있다. 5,000안시루멘의 밝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효율적인 수치이며, 전기요금 누진제를 신경 쓰는 가정에서도, 다수 기기를 상시 운용하는 사업장에서도 반가운 대목이다.
소음 역시 잘 억제됐다. 동작 소음은 일반 모드 32dB, 에코 모드 27dB 수준이다. 실제로 조용한 실내에서 대사 위주의 장면을 재생했을 때 팬 소리가 대사를 방해할 정도로 올라오지 않았고, 에코 모드에서는 귀를 기울여야 존재를 알아챌 수준이다. 아울러 정교한 냉각 설계를 통해 24시간 7일 연속 가동에도 화질과 성능 저하가 없도록 설계됐다는 점은, 매장·박물관·공항 등 상시 상영 환경을 겨냥한 내구성의 근거가 된다.
■ 비즈니스·상업 영역으로 확장되는 다목적성
통합 제어 대응도 지원한다. 크레스트론(Crestron)과 Q-SYS 인증을 획득했고, AMX, 익스트론(Extron), PJ Link, ATEN과도 호환된다. 물리 인터페이스로는 RJ45 LAN 제어 포트와 RS232 단자를 갖췄다.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 장비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통합 관리해야 하는 기업 회의실, 대학 강의동, 컨벤션 시설 등에서 개별 조작 없이 중앙 제어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투사 방식의 자유도도 높다. 360도 전방향 투사를 지원해 천장과 벽면은 물론 바닥으로도 영상을 쏠 수 있고, 90도 세로(포트레이트) 모드까지 제공한다. 프로젝션 매핑, 무대 연출, 세로형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등 창의적인 상업 활용에 직접 대응하는 사양이다. 최대 300인치 대화면을 인치당 비용 기준으로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보다 저렴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도입 근거가 된다.
입력단은 HDMI 2.0b 2개(HDCP 2.3)로 구성됐다. 4K 60Hz·HDR 신호를 손실 없이 받아내는 규격으로 최신 게임 콘솔이나 셋톱박스, 미디어 플레이어를 대역폭 걱정 없이 연결할 수 있다. 포트가 두 개라는 점도 실용적이다. 셋톱박스와 게임기, 혹은 스트리밍 동글과 노트북을 동시에 연결해 두고 입력만 전환해 쓰는 구성이 가능하다. 스피커는 15W 출력의 스피커를 내장했다. 영화의 저음을 더하고 싶다면 3.5mm 오디오 출력으로 외부 스피커나 AV 리시버를 연결하면 된다. 또한 USB-A 전원 출력(5V/1.5A)을 갖춰 '뷰쉐어' 등 미러링 디바이스를 자체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뷰소닉코리아는 LSD500-4K를 국내 정식 출시했으며, 출시가는 239만 원이다. 고휘도 레이저 4K 빔프로젝터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가격대라 할 수 있다. 뷰소닉코리아로 부터 2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제품은 네이버 뷰소닉 브랜드스토어 비롯한 공식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LSD500-4K의 화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가 가능하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예나오디오에서 LSD500-4K의 시연 예약이 가능하며,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뷰소닉코리아 관계자는 "예나오디오에서 프로젝터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구매를 하면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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