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에 새로운 전기 SUV 2종을 추가한다(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에 새로운 전기 SUV 2종을 추가한다. 기존 '아이오닉 5'와 대형 SUV '아이오닉 9' 사이를 채우는 패밀리 SUV와 '아이오닉 3'를 기반으로 실용성을 강화한 소형 SUV가 거론되면서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이 차급별로 한층 촘촘해질 전망이다.
최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향후 출시할 전기차 제품군에 새로운 SUV 2종을 추가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차명과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들 신차는 앞으로 12~18개월 동안 이어질 현대차의 대규모 신차 출시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상위 모델은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사이에 위치하는 패밀리 SUV로 개발된다. 아이오닉 5보다 차체와 가격대가 높은 반면 3열 중심의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보다는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제품 간 간격을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당 모델은 2열 중심의 SUV를 기본으로 필요에 따라 3열 좌석까지 활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이 거론되며, 아이오닉 5보다 박스형에 가까운 차체 디자인을 통해 실내 공간과 적재 활용성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향후 출시할 전기차 제품군에 새로운 SUV 2종을 추가할 계획이다(현대차)
차명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외신은 현재 아이오닉 라인업의 구성과 차급을 고려해 가칭 '아이오닉 7'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강점인 800V급 전기 시스템과 싱글 및 듀얼모터 구성이 예상되고 배터리 용량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다른 신차는 유럽 B세그먼트를 겨냥한 소형 전기 SUV로, 최근 공개된 아이오닉 3와 유사한 차급에 위치하면서도 해치백 성격의 아이오닉 3와 달리 보다 박스형이고 러기드한 SUV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될 전망이다.
외신에서는 이 모델을 편의상 '아이오닉 4'로 지칭하고 있다. 아이오닉 3와 유사한 크기를 바탕으로 뒷좌석 헤드룸과 레그룸, 적재공간을 확대하면서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에서 SUV 특성을 보다 분명하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 역시 아이오닉 3와 상당 부분 공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42kWh와 61kWh급 배터리, 전륜 싱글모터 구성을 기본으로 향후 고성능 N을 비롯한 듀얼모터 사륜구동 모델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제품군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빠르게 세분화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자리한다(현대차)
한편 현대차가 이처럼 아이오닉 제품군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빠르게 세분화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자리한다. 특히 유럽에서는 폭스바겐그룹과 르노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저가 소형 전기차를 잇달아 투입하고 있으며, 패밀리 전기 SUV 시장에서도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의 신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아이오닉 라인업 확대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기아가 'EV2'부터 'EV3', 'EV4', 'EV5', 'EV6', 'EV9' 등으로 전용 전기차 제품군을 빠르게 세분화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아이오닉 제품 사이의 차급 간격이 큰 편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은 소형 아이오닉 3를 시작으로 신규 B세그먼트 SUV와 아이오닉 5, 새로운 패밀리 SUV, 플래그십 아이오닉 9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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