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2026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에서 브랜드의 유산과 미래를 함께 조명하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상징적인 모델과 혁신 기술, 이탈리아 장인정신을 아우르는 자리로 꾸며졌다.
미우라 탄생 60주년, 43대 역대 최대 규모 집결
람보르기니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의 3번 페어웨이에서 세계 최초의 슈퍼카로 평가받는 미우라(Miura)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총 43대의 미우라를 한자리에 모았다. 전 세계에서 열린 미우라 모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미우라는 현대적인 슈퍼 스포츠카의 기본 구조를 확립하고,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진 람보르기니 V12 아이콘의 토대를 마련한 모델로 꼽힌다.
60주년 기념 행사는 더 퀘일, 어 모터스포츠 개더링(The Quail, A Motorsports Gathering)에서 신형 레부엘토 SV(Revuelto SV)의 글로벌 데뷔와 우루스 SE 퍼포만테(Urus SE Performante)의 미국 데뷔가 진행된 직후 열려 눈길을 끌었다. 미우라 등장 60년이 지난 지금도 퍼포먼스와 혁신의 한계를 계속 확장해가는 람보르기니의 행보와 맞닿는 대목이다.
미우라 전시의 중심에는 새롭게 공개된 레부엘토 미우라 60° 오마주(Revuelto Miura 60° Homage)가 자리했다. 단 99대만 제작되는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시리즈로,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어낸 미우라의 60주년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람보르기니 빌라'서 레부엘토 SV·하이브리드 라인업 공개
주말 동안 람보르기니는 전용 공간인 '람보르기니 빌라(Lamborghini Villa)'에 고객과 컬렉터, 게스트를 초청해 브랜드 진화의 새 장을 선보였다. 빌라 중심에는 최근 공개된 레부엘토 SV가 자리했다. 레부엘토 SV는 람보르기니의 슈퍼 벨로체(Super Veloce) 계보를 잇는 최신 모델이다.
게스트들은 람보르기니의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함께 경험했다. 트윈 터보 V8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 고성능 전동화 차량) 테메라리오(Temerario)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슈퍼 SUV로 소개되는 신형 우루스 SE 퍼포만테가 함께 전시됐다.
람보르기니의 애드 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은 외장 페인트 샘플과 가죽 샘플, 휠, 브레이크 캘리퍼, 인테리어 소재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통해 폭넓은 개인화 옵션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객 맞춤형 람보르기니 한 대 한 대를 완성하는 장인정신과 개성을 담아낸 구성이다.
제르조프·로저드뷔·소누스 파베르 등 럭셔리 브랜드 협업
람보르기니 빌라에는 이탈리아 장인정신과 혁신, 퍼포먼스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다양한 럭셔리 파트너들도 함께했다. 게스트들은 익스클루시브 프래그런스 체험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제르조프(Xerjoff)의 예술성을 경험했으며, 아방가르디아(Avanguardia), 피에레짜(Fierezza), 페르세베란자(Perseveranza)로 구성된 '람보르기니 x 제르조프 블렌즈(Lamborghini x Xerjoff Blends)' 컬렉션의 미국 데뷔도 함께 기념했다.
로저드뷔(Roger Dubuis)는 아방가르드 타임피스를 선보였고, 수제 라우드스피커로 유명한 이탈리아 오디오 브랜드 소누스 파베르(Sonus faber)는 빌라 곳곳에서 특유의 어쿠스틱 기술과 장인정신을 선보였다. 소누스 파베르의 오디오 시스템은 람보르기니 레부엘토와 테메라리오에도 적용된다. 프라이빗 항공 업계를 선도하는 휠스 업(Wheels Up)은 맞춤형 칵테일 바를 운영하며 브랜드의 '휠스 다운(Wheels Down)'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과 디자인 총괄 밋챠 보커트(Mitja Borkert)는 올해도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의 명예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43대의 미우라 집결과 레부엘토 SV의 대중 공개는 지난 60년간 이어온 혁신의 유산을 기리는 자리이자, 슈퍼 스포츠카의 미래를 계속해서 그려나가는 람보르기니의 행보를 담아낸 자리였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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