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따라가는 성장의 여정
뮤지컬 〈연의 편지〉
몽글몽글한 그림체와 이야기로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한 웹툰 〈연의 편지〉가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마음의 상처가 깊은 전학생이 새 학교에서 교실 책상 아래 놓인 익명의 편지를 발견한다. 이후 새 친구와 자꾸만 얽히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웹툰과 애니메이션에서 보여 준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반짝이는 연출을 무대에서 만난다.
플러스씨어터│9월 16일~11월 29일, 화~금요일 20:00/ 토요일 15:00, 19:00/ 일요일 및 공휴일 14:00, 18:00(월요일 공연 없음)
늦여름을 서늘하게 매듭짓다
뮤지컬 〈드라큘라〉
더위가 가시지 않은 9월, 뮤지컬 〈드라큘라〉가 잔열을 차갑게 식힌다. 대서사시가 이름난 배우들과 프로덕션을 만나 한 편의 걸작으로 완성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는 작품 속으로 온전히 끌어당긴다. 뱀파이어와 뮤지컬을 사랑한다면 놓칠 수 없는 계절의 마무리다.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10월 18일까지, 화·목·금요일 19:30/ 수요일 14:30, 19:30/ 토요일 14:00, 19:00/ 일요일 13:00, 18:00(월요일 공연 없음)
1960년대 여자들의 망치질
연극 〈고쳐서 나가는 곳〉
‘깡! 깡!’ 망치를 두드려 녹슨 배를 고치는 소리. 어쩌면 자신의 삶을 고치는 소리인지도 모른다. 1960년대 조선소의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을 어떻게 견디고 서로 연대했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제60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수상작으로, 9월 13일에는 공연이 끝난 뒤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국립정동극장 세실│9월 7~20일, 월~금요일 19:30/ 일요일 14:00, 18:00(토요일 공연 없음)
한지 위에 번진 먹의 세계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
국립현대미술관이 작품을 소장한 한국화가 조은의 대규모 원화전이다. 한지의 결, 먹의 흐름이 주는 아름다움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이곳의 풍경을 담아낸 한국화에 그라운드시소의 영화적 연출이 더해져, 전에 없던 한국화 전시가 됐다. 보고 있으면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 그 일부가 되는 듯한 상상이 슬며시 피어오른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11월 29일까지, 매일 10:00~19:00
정리 조한나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