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설 자동화 기업 베드록 로보틱스(Bedrock Robotics)가 운전자 없이 움직이는 굴착기를 텍사스와 네바다의 실제 공사 현장에 투입했다. 현지 시각 8월 26일 발표다. 회사가 무인 상태로 중장비를 현장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사업은 세 곳이다. 네바다에서는 선트 컨스트럭션과 함께 정수 처리 시설을 짓고, 텍사스에서는 챔피언 사이트 프렙과 수백만 세제곱야드 규모 토공사를, 재크리 컨스트럭션과는 120만 세제곱야드 규모 토목 공사를 진행한다.
케빈 피터슨 베드록 최고기술책임자는 “지금은 흙을 걷어내는 초기 토공사, 절토와 성토, 기초 공사 준비 작업을 주로 한다”고 말했다. 절토와 성토는 땅을 깎아 내고 다시 메워 지면 높이를 맞추는 공정을 말한다.
베드록은 벤처 투자로 3억 5,000만 달러(약 4,830억 원)를 받았고 웨이모 자율주행 부문 출신들이 회사를 이끈다. 회사가 만든 장비는 기존 굴착기에 센서와 연산 장치를 하루 만에 장착하는 방식이라 장비를 영구적으로 개조하거나 새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현재는 본사에서 장착과 시험을 마친 새 장비만 내보내고 있으며, 연말부터 협력사 장비에서도 구동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은 사람이 자리에 없어도 스스로 상태를 확인한다. 피터슨은 “기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스스로 살피고 멈추면 본사로 연락한다”며 “멈췄을 때 처리하는 절차가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에 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며 “기계가 사람 주변에서 움직이고 살수차가 들어오면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건설업은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베드록은 건설 인력의 20%가 55세를 넘었고 5년 안에 40% 이상이 은퇴할 것으로 분석가들이 본다고 밝혔다. 대형 공사는 평균적으로 일정이 20%, 예산이 80% 초과된다. 건설 노동자는 전체 노동력의 7.5%인데 산업재해 사망자의 20%를 차지한다.
베드록이 굴착기를 먼저 고른 이유는 이 장비가 현장에서 가장 복잡하고 가동률이 높으며 시공사 장비의 25%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숙련 조작에 5년 이상 걸려 인력을 안정적으로 채우기 어려운 장비이기도 하다. 회사는 다음 단계로 배치 확대와 정밀 작업 추가, 굴착기와 불도저, 트럭, 그레이더를 한 팀으로 함께 움직이게 하는 다중 장비 조율을 제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더 로봇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베드록 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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