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를 켜 놓고 운전석에서 잠을 자거나 게임을 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고 일렉트렉이 보도했다. 현지 시각 8월 26일 보도다. 예전에는 감추던 행위를 이제는 직접 촬영해 자막을 달고 게시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매체 설명이다.
이번 주 확산된 영상에는 운전자가 몸을 기울인 채 잠들어 있고 화면에는 FSD 주행 화면이 켜져 있다. 자막은 “FSD 쓰는 테슬라 차주의 삶”이다. 다른 영상에서는 목적지까지 컨트롤러로 게임을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제작자는 자막에서 시선 추적 카메라를 무력화했다고 적었다. 주행 중 화면으로 TV를 시청하거나 사이버트럭 운전석을 젖히고 노트북으로 일하는 영상도 게시됐다.
테슬라의 운전자 감시는 운전대에 가해지는 힘과 실내를 향한 카메라를 함께 사용한다. 카메라는 운전자의 눈을 추적해 주의를 놓치면 경고를 주고, 경고가 일정 수를 넘으면 FSD를 일주일간 정지시킨다. 테슬라는 2026년 들어 카메라 감시를 강화해 왔고, FSD를 켜기 전 실내 카메라로 운전자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를 피하는 방법도 함께 퍼졌다. 운전대에 무게추를 고정해 손이 닿아 있는 것처럼 속이는 오래된 수법에서, 카메라 자체를 가리는 쪽으로 옮겨 갔다. 한 영상에서는 20달러 지폐를 접어 실내 카메라 앞을 가리는 것으로 감시가 무력화됐다. 주행 중 영상 재생 제한을 해제하는 앱과 동글도 판매되고 있다.
테슬라는 이 기능을 ‘FSD(감독형)’로 판매하며, 면책 문구에 “현재 제공되는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며 차량을 자율주행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적어 두었다. 일렉트렉은 운전석에서 잠을 자거나 화면을 보는 행위가 미국 모든 주에서 부주의 운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운전 보조 기능과 관련해 최대 145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소송에 직면해 있고, 오토파일럿 사망 사고로 2억 4,300만 달러(약 3,353억 원) 배상 평결을 받았다. 美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FSD 조사를 차량 320만 대를 대상으로 하는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로 확대했다. 엔지니어링 분석은 결함 여부를 판정하기 전 원인을 정밀하게 규명하는 조사 단계다. 테슬라 자체 집계에서 오토파일럿과 FSD 관련 사고는 한 달 207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두 기능이 관련된 사고 사망자가 50명을 넘는다고 테슬라는 NHTSA에 보고했다.
자세한 내용은 일렉트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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