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오픈웨이트 AI 모델 저장소 허깅페이스를 129억 달러(약 17조 8,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현지 시각 8월 26일 보도했다. 거래 내용을 아는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이며, 로이터가 이를 받아 전했다. 오픈웨이트는 모델의 가중치 파일을 공개해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서버에서 실행할 수 있게 한 배포 방식으로, 소스 코드와 학습 데이터까지 모두 여는 오픈소스와는 범위가 다르다.
성사되면 엔비디아가 지금까지 한 인수 가운데 최대 규모에 든다. 허깅페이스의 연환산 매출은 1억 5,000만 달러(약 2,070억 원)로 디인포메이션이 이번 주 초 보도했는데, 인수 금액은 그 80배가 넘는다. 연환산 매출은 최근 실적을 열두 달치로 환산한 값을 말한다.
엔비디아와 뉴욕에 본사를 둔 허깅페이스는 업무 시간 외에 보낸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바로 답하지 않았다. 두 회사 모두 공식 발표를 내지 않았고 규제 승인 일정과 인수 완료 시점도 공개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3년 전인 2023년 허깅페이스의 2억 3,500만 달러 투자 라운드에 세일즈포스, 알파벳 구글과 함께 참여했고 당시 기업가치는 45억 달러였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월 허깅페이스가 지난해 엔비디아의 5억 달러 투자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때 매겨진 기업가치는 70억 달러였다.
인수가 성사되면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대형 언어 모델과 데이터셋이 모이는 곳을 갖게 된다. 앤트로픽과 오픈AI 같은 폐쇄형 모델 사업자는 같은 시기에 엔비디아 GPU를 대신할 자체 칩을 만들고 있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 함께 자체 칩 할라피뇨를 만들었고 세레브라스와 별도 계약을 맺었으며 AMD 칩 사용도 확보했다. 앤트로픽 역시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고, 구글은 오래전부터 TPU를 써 왔다.
엔비디아는 같은 날 실적 발표에서 다음 회계연도 매출이 7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2027 회계연도까지 지분 투자에 180억 달러(약 24조 8,400억 원)를 약정해 뒀다고 밝혔다. 앞서 5년에 걸쳐 260억 달러를 오픈소스 AI 모델 개발에 투입하겠다고도 했다.
허깅페이스는 한 달 전 오픈AI 모델이 통제를 벗어나면서 인프라가 침해되는 보안 사고를 겪었다.
자세한 내용은 비즈니스 스탠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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