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춰 일찍부터 신체 균형과 컨디션을 관리하는 ‘얼리 웰니스(Early Wellness)’가 2030세대의 새로운 건강관리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양제를 챙겨 먹거나 정해진 운동을 반복하는 수준을 넘어 식사와 음료 등 일상생활 전반을 꾸준히 관리하는 ‘루틴형 건강관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와 식이섬유 등 익숙한 건강 관련 성분이 제품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으로 부상하면서 식음료업계도 관련 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요거트부터 죽과 오트밀, 분말형 채소 음료, 곡물차까지 제품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편의점에서 마시는 유산균…‘액티비아UP’ 루틴 소비 공략
간편하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수 있는 드링킹 요거트는 얼리 웰니스 흐름과 맞물려 일상형 건강관리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다논의 요거트 브랜드 액티비아(ACTIVIA)가 선보인 ‘액티비아UP’은 글로벌 유제품 기업 다논(Danone)의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지방 0% 팻 제로(Fat-zero) 무지방 드링킹 요거트다.
풀무원다논 ‘액티비아UP’ 3종
플레인과 딸기, 복숭아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프로바이오틱스 ‘액티레귤라리스’ 비피더스를 함유했다. 용량은 210ml로, 열량은 플레인과 복숭아가 각각 100kcal, 딸기는 105kcal다.
풀무원다논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루틴 소비’를 겨냥해 편의점을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액티비아UP은 2025년 연간 편의점 총 출고·판매 수량을 210ml 용량으로 환산했을 때 약 1.2초마다 1병씩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죽·오트밀에도 식이섬유…간편식으로 확장되는 웰니스
식이섬유를 강화한 간편식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한 끼 식사와 영양 성분 섭취를 동시에 고려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들이다.
샘표는 식이섬유를 강화한 ‘밸런스죽 녹두동부죽’을 선보였다. 녹두와 동부콩을 조합하고 오랜 시간 끓인 뒤 맷돌 방식으로 곱게 갈아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
제품 한 봉지에는 식이섬유 8.6g이 들어 있다. 샘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1일 영양성분 기준치 25g을 바탕으로 한 끼에 필요한 식이섬유를 충족하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샘표, 대상 청정원
대상 청정원도 캐나다산 오트를 활용한 고단백·고식이섬유 간편식 ‘밸런스 오트밀 감자크림’과 ‘밸런스 오트밀 소고기미역’을 내놨다.
밸런스 오트밀 감자크림은 치즈와 유크림에 감자를 더해 부드러운 맛과 식감을 구현했으며, 밸런스 오트밀 소고기미역은 SNS에서 식단 관리 레시피로 주목받은 ‘오트밀 미역죽’을 간편식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두 제품은 한 봉지 50g 기준 단백질 6.6g과 식이섬유 3.6g을 함유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단백·고식이섬유 표시 기준을 충족한다. 열량도 각각 190kcal 이하로 설계됐다.
물 마시는 습관에도 식이섬유…분말음료·곡물차 등장
건강관리가 일상적인 음수 습관으로 확대되면서 물이나 음료를 마시는 과정에서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
티젠은 바쁜 직장인과 1인 가구를 겨냥한 ‘샐러드쏙’을 선보였다. 물 등에 타서 마시는 제품으로, 당근과 양배추, 토마토, 브로콜리, 샐러리 등 20가지 채소와 치커리식이섬유를 담았다.
1포를 통해 식이섬유 3000mg을 섭취할 수 있으며 열량은 10kcal로 설계했다. 제품을 그대로 마시거나 물에 섞어 주스 형태로 즐길 수 있고, 탄산수와 섞어 에이드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티젠,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파로와 귀리를 함께 사용한 ‘더하다 파로귀리차’를 출시했다. 고대 곡물 파로(Farro)와 귀리(Oat)를 활용해 곡물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500ml 한 병 기준 열량은 16kcal이며 카페인과 당을 넣지 않았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식이섬유 4.2g을 함유한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으로,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이섬유 성분을 적용했다.
건강관리 방식이 특정 시간에 별도로 챙겨야 하는 활동에서 매일 먹고 마시는 생활 습관으로 이동하면서 식품업계의 대응도 달라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식이섬유 등을 요거트와 간편식, 음료에 접목해 소비자가 평소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 확대되면서 ‘얼리 웰니스’를 겨냥한 일상형 건강식품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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