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8월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로이터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AI 클라우드 업체에 신용을 제공하고 수익을 나누는 프로그램의 일부 거래를 중단했다. 중단된 프로그램은 지난 7월 발표된 AI 컴퓨트 파트너십(AI Compute Partnership)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소형 클라우드 업체가 엔비디아 칩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사들일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고객을 찾지 못한 용량을 자체적으로 임대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업체는 이를 근거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엔비디아는 칩 판매 수익과 함께, 클라우드 업체가 용량을 임대해 거둔 수익의 일부도 받는 구조다. 기준 시간당 요금을 넘는 수익의 50%를 엔비디아가 가져가는 조건이었다.
엔비디아 직원들은 이 구조가 반독점 조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부와 고객에게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엔비디아가 고객의 사업 방식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민감한 문제도 거론됐다. 엔비디아는 일부 클라우드 업체에 승인된 고객에게만 칩을 임대하도록 했고, 용량이 대형 고객 한 곳에 몰리기보다 소형 업체 여러 곳에 나뉘기를 바란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요구했고, 용량이 한 대형 고객이 아니라 여러 소형 AI 기업에 분산되길 원했다.
엔비디아는 7월에 프로그램을 발표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일부 거래를 접었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 콜레트 크레스는 이 수익원이 중장기적으로 수십억 달러를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고 투자자 콘퍼런스콜에서 밝혔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7월에 도입한 사업 모델이 여전히 유지되며 높은 수요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단이 프로그램 재구성이나 다른 사업으로의 흡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달 고객을 위해 주요 금융기관에서 5,000억 달러(약 705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주선했고, 오픈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임대를 위해 최대 1,050억 달러(약 148조 1,000억 원)를 보증하기로 한 상태다.
엔비디아는 이미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된 바 있다. AI 칩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엔비디아가 칩 판매와 임대, 금융 지원까지 겸하는 구조는 규제 당국의 관심을 끌 만한 요소다. 이번 프로그램 중단은 엔비디아가 반독점 리스크를 의식해 사업 구조를 조정하는 조치다.
AI 컴퓨트 파트너십은 엔비디아가 칩을 파는 데서 나아가 AI 인프라 금융까지 진출한 경우다. 소형 클라우드 업체는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아 대형 업체와 경쟁할 수 있지만, 그 대가로 엔비디아에 수익을 나눠줘야 한다. 이 구조가 유지되면 엔비디아는 칩 제조사이자 금융사, 임대 사업자로서 AI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키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마닐라타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AI Matters 뉴스레터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