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의 아버지로 불리는 완강 중국과학기술협회 명예회장이 중국의 친환경차 전략 경로와 글로벌 성과를 회고하며, 현지 완성차 업계의 과도한 출혈 경쟁과 가격 파괴 행태에 대해 신중한 우려와 처방을 제시했다.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완강은 세기 전환기 당시 중국이 수입 석유 의존도 심화, 대기 오염 악화, 내연기관 기술의 선진국 종속이라는 삼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 전환을 국가 과제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가 첨단 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863 프로그램의 수석 과학자로서 배터리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전기차를 동시 육성하는 다각화 전략을 주도한 것이 오늘날의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정책적 기반에 힘입어 중국은 2026년 7월 기준 신차 판매 중 신에너지차 비중이 60.4%를 기록하고, 올해 7개월간 누적 판매 9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압도적인 글로벌 선두 자리에 올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배터리 셀 생산의 80% 이상을 점유하며 전 세계 전기차의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하루 약 100만 배럴의 석유 수요를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완강 전 장관은 가파른 성장의 그늘로 지목되는 현지 업계의 비합리적 가격 경쟁과 기업들의 불안감을 경계했다. 2026년 상반기 중국 자동차 제조업의 평균 이익률이 1.5%까지 급락해다. 내수 시장의 과열 양상이 심화되자, 당국 역시 무질서한 가격 파괴를 규제하고 품질과 기술 중심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완강 전 장관은 완벽한 내수 과잉 우려를 일축하면서도 고객 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제품 개발, 세분화된 시장 공략, 애프터서비스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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