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2026년 상반기, 내수 시장 침체의 여파로 5개 반기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의 급성장에 힘입어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체질 개선 성과도 동시에 나타났다.
BYD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한 123억 2,500만 위안(약 2,900억 엔)에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7.1% 줄어든 3,448억 1,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6% 감소한 180만 8,500m여 대에 머물렀다.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중국 본토 시장의 수요 정체다. 중국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신에너지차에 대한 차량 획득세 감면 혜택을 축소한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내수 판매 실적이 21% 급감했다. 이에 따라 승용차 부문의 국내 매출은 1,635억 위안 수준으로 떨어져 해외 매출 규모를 밑돌았다.
반면 해외 시장은 실적을 방어하는 핵심 버팀목 역할을 했다. 상반기 해외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8% 폭증한 79만 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자 부품 등을 포함한 총 해외 매출은 34% 증가한 1,812억 7,000만 위안을 달성, 전체 매출의 52.6%를 차지하며 내수 매출을 뛰어넘었다. 고부가가치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총 이익률은 전년 대비 약 0.8%포인트 상승한 18.85%로 개선되었다.
BYD는 연구개발 비용을 289억 위안 규모로 유지하는 등 미래 기술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환차손 영향과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신차 라인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플래그십 대형 SUV '다탕' 등 신모델 효과에 힘입어 7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 반등하는 등 하반기 실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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