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이 건설 중인 헝가리 데브레첸 기가팩토리에서 시운전 중 근로자들이 중금속에 노출되는 산업안전 사고가 발생해 현지 당국으로부터 셀 제조 라인 일부 구역의 가동 중지 명령을 받았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일렉트라이브가 보도했다.
헝가리 산업안전당국은 CATL 데브레첸 공장 시운전 인력 9명의 체내 니켈 농도가 기준치를 상회한다는 자진 보고를 받은 뒤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점검 결과 작업자들에게 적절한 개인 보호 장구가 지급되지 않는 등 산업안전 모니터링 규정 위반이 확인됨에 따라, 당국은 음극 및 양극 포일 레이저 절단, 전극 포일 권선, 셀 건조 시스템 등 셀 제조 건물의 3개 핵심 구역에 대해 결함이 해소될 때까지 작업 금지 조치를 내리고 벌금 부과 절차에 착수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공장 전체의 완전한 생산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데브레첸 공장은 올해 5월 연간 5GWh 규모의 배터리 모듈 조립 라인을 가동해 중국 등 외부 공장으로부터 셀을 공급받아 모듈을 생산해왔으며, 제재 대상이 된 셀 제조 라인은 상업 양산을 시작하기 전 시운전 단계였기 때문이다.
이번 산업안전 악재는 셀 양산 일정이 이미 지연된 상황에서 발생해 완성차회사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초 연간 40GWh 규모의 셀 생산을 목표로 한 데브레첸 공장은 2026년 봄 양산을 목표로 했으나 인허가 절차 및 안전 이슈로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신형 전기 밴 VLE용 배터리를 데브레첸에서 수급하려던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중국산 셀을 대체 수입해 탑재하고 있으며 발생한 추가 비용은 CATL 측이 부담하고 있다. 2027년부터 해당 공장에서 셀을 공급받을 예정인 BMW 등 다른 주요 고객사의 공급선에도 차질이 생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