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엔비디아가 키운 램다, 앤트로픽과 48조 원 컴퓨팅 계약…건물 임차권은 엔비디아가 쥐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클라우드 사업자 램다가 앤트로픽과 350억 달러(약 48조 원) 규모의 컴퓨팅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시각 8월 31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먼저 보도했고, 로이터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램다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대신 AI 연산에만 특화해 GPU를 빌려주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업체다.
계약 대상 시설은 텍사스주 누에시스 카운티에 들어선다. 암호화폐 채굴 기업이었다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전환한 허트8이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로이터는 이 시설의 용량을 약 350메가와트로 전했다. 허트8은 7월 투자적격 등급 고객과 15년 임대 계약을 맺었고 기본 계약 금액이 196억 달러(약 27조 원)라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건물의 임차권을 엔비디아가 직접 보유한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램다의 투자자이면서 부동산 임차권을 쥐고, 그 공간을 채울 칩도 공급한다. 한 회사가 투자자와 임차인, 칩 공급자 역할을 동시에 담당하게 된다. 램다가 데이터센터 공간 이용료로 엔비디아에 얼마를 지불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엔비디아가 지난주 매출 공유 방식의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하면서 순환 출자 구조를 둘러싼 신용시장과 반독점 당국의 감시는 이미 강화된 상태다. 엔비디아가 고객사에 투자하고 그 고객사가 다시 엔비디아 칩을 사는 흐름이 매출을 실제보다 크게 보이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였다.
앤트로픽은 지난주 엔스케일의 웨스트버지니아 데이터센터 캠퍼스에서 6년간 450억 달러(약 62조 원) 규모의 AI 클라우드 연산을 임차한다고 밝혔다. 공식 발표문 기준으로는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 연산 용량 전량을 확보해 300메가와트 이상, 엔비디아 GPU 22만 개 이상을 한 달 안에 쓸 수 있게 됐고, 플루이드스택과는 500억 달러(약 68조 원) 규모의 미국 내 AI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대해 앤트로픽과 엔비디아, 램다, 허트8은 모두 논평하지 않았다. 로이터도 보도 내용을 즉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쿼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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