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8월 27일 앤트로픽이 학술·비영리 연구기관 연구자를 위한 과학자용 클로드 팀 플랜을 내놓았다. 좌석 1만 개를 열어 1년 동안 무료 또는 할인 가격으로 클로드를 제공한다. 스탠더드 좌석은 정가 월 20달러(약 2만 7,000원)를 받지 않고 무료로 주며, 정가 월 100달러인 프리미엄 좌석은 월 15달러에 준다. 프리미엄 좌석은 사용량 한도가 다섯 배 높다.
신청은 수석연구원이나 그에 준하는 위치의 연구자만 할 수 있다. 인증을 마치면 박사후연구원과 대학원생을 포함한 연구실 구성원을 계정에 추가한다. 대상 분야는 자연과학과 수학, 컴퓨터과학, 공학과 그 인접 분야이며, 영리기업과 위탁연구기관, 기업 연구개발 조직은 제외된다. 그룹당 좌석은 1개에서 25개까지이고, 그보다 큰 규모는 별도 문의를 받는다. 심사에는 7영업일가량이 걸린다.
할인 가격은 가입 시점부터 12개월 동안 적용된다. 12개월이 지나면 그때의 정가로 갱신되며, 앤트로픽은 그 전에 관리자에게 알린다고 밝혔다. 90일 동안 사용 기록이 없는 그룹은 일반 팀 요금제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쓰지 않는 좌석을 회수해 실제로 연구에 쓰는 그룹에 배정하려는 장치다.
제공 범위에는 클로드 팀 요금제의 기능이 모두 들어간다. 공유 프로젝트와 클로드 사이언스, 클로드 코드, 코워크, 파일 생성, 싱글 사인온이 포함되고, 펍메드와 바이오아카이브, 클리니컬트라이얼스, 벤츨링 같은 연구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하는 커넥터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앤트로픽은 대화와 업로드한 파일, 연구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한도 함께 뒀다. 생물학과 화학을 다루는 연구자는 당분간 오퍼스급 모델만 쓸 수 있다. 페이블 계열 모델은 이중용도 위험 때문에 전문 생물학과 신약 개발 관련 질의를 계속 차단한다. 이중용도는 같은 기술이 연구에도 무기 개발에도 쓰일 수 있는 성질을 말한다. 앤트로픽은 미 정부와 함께 생명과학 종사자가 미토스급 모델을 연구에 쓸 수 있게 하는 별도 접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첫 참여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연구자용 제품 클로드 사이언스를 내놓았고, 크레딧을 지원하는 AI 포 사이언스 프로그램은 생물학 중심에서 다른 과학 분야로 넓히고 있다. 프로젝트당 최대 5만 달러(약 6,800만 원) 크레딧을 신청할 수 있다. 앤트로픽이 성과 사례로 든 것은 리만 제타 함수 연구 진전과 단백질 설계다. 회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이번 1만 좌석보다 훨씬 넓게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트거스대 물리학과 데이비드 시 교수는 앤트로픽 프로그램 페이지에서 “지난 석 달 동안 클로드 코드와 함께 연구하며 아이디어를 하나씩 연구 과제로 바꿨는데 완전히 빠져들었다”며 “이제는 이것 없는 연구를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앤트로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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