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2030년까지 누적 1조 5,000억 엔 규모의 원가 절감 목표를 세우고 공급망 재구축에 나선다.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 심화와 함께 전기차(EV) 전략 재검토, 미 관세 및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악화된 4륜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손익분기점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주요 부품 메이커를 대상으로 조달 비용 절감을 요청함과 동시에 저가 중국산 부품 활용 방안까지 넓게 검토하고 있다.
부품 분야별 30% 감축 목표 설정 및 중국 부품 활용
혼다는 주요 부품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원가 절감 목표와 개선책을 제시하며 부품 비용 압축을 요구했다. 프레스 가공 및 단조 부품, 전장 및 기능 부품,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관련 부품 등 3개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인 약 30%의 원가 저감을 목표로 설정했다. 안전성 영향이 적은 범용 부품의 경우 다변화 조달 방침을 적용해 중국 부품 업체를 1차 공급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타진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비용 절감 및 협업 가속화
혼다의 4륜 사업은 EV 관련 투자 손실 등으로 수익성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하이브리드(HV) 시스템 비용을 2023년 모델 대비 30%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더불어 차세대 차량 핵심인 SDV 영역에서는 닛산 자동차와 전자제어유닛(ECU) 및 차재 기본 소프트웨어(OS)를 공통화하여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토요타 자동차 역시 손익분기점 낮추기에 나서는 등 일본 완성차 업계 전반에서 비용 절감 노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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