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이 2032년 시즌까지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FIA WEC) 하이퍼카 클래스의 독점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됐다.
국제 자동차 연맹(FIA)과 프랑스 서부 자동차 클럽(ACO)이 진행한 입찰 절차를 통해 최종 확정된 이번 계약은 기존 2029년까지였던 파트너십을 3년 추가 연장한 결과다.
1998년부터 세계 최정상급 내구 레이스 무대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온 미쉐린은 2012년 FIA WEC 부활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페라리, BMW, 토요타, 제네시스 등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전하는 모든 제조사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모여 경쟁하는 환경에서 미쉐린 타이어는 주행 성능과 레이스 전략, 안전성, 환경 영향성 등 다방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극한의 내구 레이스를 통한 양산차 기술 개발
FIA WEC의 가혹한 경기 조건은 미쉐린의 기술 혁신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다. 한 세트의 타이어로 여러 차례의 스틴트를 소화해야 하는 주행 여건, 높은 하중과 변화무쌍한 기상 환경, 다채로운 트랙 특성 속에서 유효한 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는 양산차용 타이어에 적용될 기술 개발을 크게 앞당긴다.
미쉐린은 내구 레이스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연구개발을 위한 거점으로 삼고 있다. FIA WEC와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투입되는 최신 세대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엔듀런스 타이어는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를 50% 이상 사용하여 제작된다.
성능이나 제품 생애주기의 손실 없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모빌리티 기술 구현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다. 파트너십 연장을 바탕으로 미쉐린은 FIA, ACO 및 하이퍼카 참전 제조사들과 기술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티유 보나르델 미쉐린 모터스포츠 디렉터는 FIA와 ACO의 신뢰에 감사를 표하며, 미쉐린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품질, 혁신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제조사 파트너들과 함께 한계를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미쉐린은 2021년 클래스 신설 이래 하이퍼카 클래스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해 오고 있다. 대표 경기인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는 통산 35회 종합 우승을 달성했으며, 1998년부터 매년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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