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9월 1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웨이모가 완전자율주행에는 카메라 하나로 부족하다는 주장을 공식 블로그와 인터뷰로 잇달아 내놓았다. 테슬라가 9월 3일 오스틴에서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하기 일주일 전이었다.
웨이모 주행 소프트웨어를 총괄하는 스리칸트 티루말라이 부사장은 8월 26일 공식 블로그에 「완전자율주행 2억 마일에서 얻은 AI 교훈 10가지」를 게시하며 “카메라는 훌륭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적었다. 라이다는 밀리미터 단위로 3차원 형상을 잡아내고, 카메라는 표지판과 신호등 색 같은 의미 정보를 읽으며, 레이더는 속도를 추적하면서 비와 안개, 먼지를 투과한다는 설명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쏘아 되돌아오는 시간으로 주변 거리를 재는 장치다.
티루말라이 부사장은 순수 엔드투엔드 방식도 함께 문제 삼았다. 엔드투엔드는 중간 처리 단계를 두지 않고 원본 픽셀을 받아 조향 명령까지 하나의 신경망으로 내놓는 구조를 말하며, 테슬라가 택한 방식이다. 그는 이런 구조가 블랙박스 실패 위험을 안고 있다고 적었고, 웨이모는 주행 계획을 물리 법칙과 교통 법규에 대조하는 별도 검증 계층을 따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는 “매개변수가 수조 개인 최고 모델도 여전히 환각을 일으킨다. 피지컬 AI에는 클릭 한 번으로 재부팅하거나 새로 고칠 방법이 없고, 그 결과를 그대로 감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매개변수는 모델이 학습으로 조정하는 내부 수치이고, 환각은 AI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처럼 내놓는 현상을 가리킨다. 피지컬 AI는 물리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며 결과를 내는 AI를 통칭하는 말이다.
주말 사이 소셜미디어에서 반박이 이어졌다. 테슬라를 담당하는 뉴스트리트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 매니징 파트너는 X에 “웨이모가 내놓은 논거는 빈약하다”고 포스팅하며 웨이모가 기존 사업자의 논리에 빠졌다고 적었다. 웨이모 대변인 이선 타이커도 X에 게시물을 올려 응수했다.
두 회사의 규모는 아직 차이가 큰 편이다. 웨이모는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를 함께 쓰는 방식으로 미국 14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약 4,000대를 운영하며 주당 유료 운행 50만 건을 처리한다. 테슬라는 그동안 텍사스와 플로리다 일부 도시에서 개조한 모델 Y로 시범 운행을 해 왔고, 최근에야 대다수 차량에서 안전요원을 뺐다. 일론 머스크는 라이다를 목발이라고 부르며 카메라와 AI만으로 완전자율주행을 이루겠다고 밝혀 왔다.
사이버캡은 핸들과 페달이 없는 2인승 전용 차량이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 업데이트 자료에서 연 12만 5,000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고, 9월 3일 행사를 앞두고 텍사스주 차량국에 사이버캡 등록을 시작했다. 비용 구조에서도 차이가 난다. 웨이모는 다른 제조사가 생산한 차량을 사들여 센서를 장착하며, 중국 지커가 생산한 오하이 미니밴에는 수입 관세도 따로 든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웨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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