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9월 2일 실리콘 음극 리튬이온 배터리 기업 앰프리어스 테크놀로지스의 발표다. 앰프리어스는 킬로그램당 500와트시(Wh/kg) 에너지 밀도를 내는 2세대 셀 시코어500을 공개했다.
시코어500은 1C 연속 방전 조건에서 500Wh/kg을 낸다. 1C는 셀에 저장된 전기를 한 시간에 모두 내보내는 방전 속도를 가리킨다. 에너지 밀도는 같은 무게로 얼마나 많은 전기를 저장하느냐를 나타내는 값이어서, 기체 무게를 더하지 않고 체공 시간과 항속거리, 적재량을 확보하려는 무인기에서 특히 중요하게 다뤄진다.
앰프리어스는 숫자보다 제조 방식을 강조했다. 500Wh/kg에 이르려면 그동안 특수한 소재 취급과 비표준 셀 구조가 필요했다. 앰프리어스도 전에 500Wh/kg을 넘긴 적이 있으나 그 셀들은 특수 공정에 의존했고 상업 물량으로 생산된 적이 없다. 앰프리어스는 2세대 시코어를 글로벌 위탁 생산망에 이미 설치된 표준 장비와 공정, 셀 규격에서 같은 성능에 도달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오넬 스테판 앰프리어스 최고기술책임자는 “500Wh/kg 도달은 의미 있는 기술적 성과지만 어떻게 도달했는지가 숫자만큼 중요하다”며 “일반 제조 장비에서 그 성능을 냈기 때문에 항공 고객사는 비용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양산 경로가 뒤에 있다는 것을 알고 셀을 검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용도는 낮은 방전율로 오래 버텨야 하는 분야다. 성층권 무인기(HAPS)와 고정익 드론이 대표적이다. HAPS는 성층권에 오래 머물며 통신과 지구 관측을 수행하는 무인 비행체를 말한다. 고정익 기체는 낮에 태양광으로 모아 둔 전기로 밤을 나고,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는 그 전기로 추진과 위치 유지를 한다.
앰프리어스는 에어버스 자회사인 알토 HAPS에 2018년부터 제퍼 플랫폼용 셀을 여러 세대에 걸쳐 공급해 왔고, 2025년 비행에서는 67일 연속 체공 기록이 보고됐다. 피에르앙투안 오부르 알토 HAPS 최고운영책임자는 “에너지 밀도는 제퍼 체공의 근본”이라며 “비에너지가 계속 개선되면 비행 시간이 의미 있게 길어지고 임무 범위도 확대된다”고 말했다.
상용 공급은 2026년 4분기로 예상된다. 초기 생산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하고, 이후 기존 위탁 생산 파트너를 통해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셀은 고객사 맞춤 규격과 SAE JA1016이 정한 소형 무인기용 파우치 규격으로 제작한다. 파우치는 알루미늄 필름으로 감싼 납작한 형태의 셀 포장 방식을 말한다. 다만 앰프리어스는 시험 물량이나 소량 생산에서 확인한 에너지 밀도와 수명, 안전성이 상업 물량이나 실제 운용 조건에서 그대로 재현되지 않을 위험을 함께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비즈니스와이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앰프리어스 테크놀로지스
AI Matters 뉴스레터 구독하기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