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STTGDC가 투자 기업 KKR과 싱텔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인수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KKR이 운용하는 펀드와 싱텔로 구성됐다. STTGDC는 사명을 그대로 두고 글로벌 브랜드를 개편했으며, 새 슬로건 ‘빌트 레디’에는 아시아와 영국, 유럽 고객이 요구하는 AI 대응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뜻이 들어 있다. AI 대응 인프라는 고성능 AI 연산에 필요한 전력과 냉각을 갖춘 시설을 말한다.
인수 이후에도 지난 10여 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성장 전략과 경영진, 운영 원칙은 유지된다. STTGDC는 이번 거래로 장기 자본과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했고 컨소시엄의 글로벌 인프라 경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지표는 반년 사이 크게 움직였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운영 용량은 25% 증가한 780메가와트를 기록했고 계약 용량은 50% 확대됐다. 같은 기간 연환산 상각전영업이익도 30%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은 이자와 세금, 감가상각을 빼기 전 영업이익으로 현금 창출 능력을 보는 지표다. STTGDC는 진출 시장 전반에서 하이퍼스케일러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AI 기업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를 직접 운영하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사업자를 말한다.
브루노 로페즈 STTGDC 대표이사 겸 그룹 CEO는 “이번 인수는 12년여 전 설립된 이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차세대 클라우드와 AI 성장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사업 규모와 역량,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갖춘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KKR과 싱텔 컨소시엄의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대규모 실행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AI가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의 규모와 집적도, 복잡성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 STTGDC는 수요를 실제 인프라로 연결하려면 자본과 부지뿐 아니라 전력과 냉각, 설계, 공급망, 자금 조달, 현지 시장 여건을 함께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설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자산을 포함해 약 2기가와트 규모의 전력 공급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지역별로는 인도에서 10개 도시에 34개 데이터센터와 613메가와트 이상의 IT 용량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카르타 캠퍼스를 확장하며 360메가와트 이상의 AI 대응 IT 용량 개발을 추진한다. 싱가포르에서는 50메가와트 규모 지속가능 AI 대응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운영 전력의 83.2%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으며 2028년 탄소 집약도 감축 목표는 계획보다 3년 앞서 달성했다.
자세한 내용은 STTGD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STTG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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