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협동로봇 기업 자카 로보틱스가 9월 3일 테라다인 로보틱스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협동로봇은 안전 울타리 없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하도록 설계한 로봇 팔을 말한다.
테라다인은 유니버설 로봇의 모회사로, 지난주 자카의 독일 자회사가 자사 로봇 팔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고 알렸다. 자카는 테라다인이 소송에 관해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이 “거짓이며 오해를 부르고 손해를 입힌다”며 그 유포를 멈추게 해 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청구했다. 가처분은 본안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법원이 특정 행위를 임시로 중단시키는 결정이다.
자카는 테라다인이나 그 법률대리인으로부터 특허 침해에 관해 직접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소장이나 법원 통지 같은 서류도 본 적이 없으며, 테라다인의 소셜미디어 발표와 이후 언론 문의로 처음 알게 됐다는 설명이다. 자카의 법률 자문은 9월 2일 기준으로 자카를 상대로 제기되거나 개시된 특허 침해 절차가 없다고 확인했다. 더 로봇 리포트도 기사 작성 시점에 두 회사 사이의 법원 문서를 찾지 못했다.
자카는 자사가 여러 해에 걸친 독자 연구개발로 기술을 확보했고 전 세계에 등록 특허 30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외부 기관 두 곳에 자유실시 분석을 맡겼는데, 두 분석 모두 침해 소지를 짚어내지 않았다고 했다. 자유실시 분석은 제품을 팔기 전에 다른 회사의 특허를 침해하는지 미리 확인하는 조사다.
자카는 자사 제품의 품질이나 안전성이 중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낮게 평가됐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협동로봇의 안전은 설계와 통합, 설정, 위험성 평가를 포함한 응용 전체를 놓고 판단할 문제이지 제조사의 국적으로 가를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테라다인 쪽은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유니버설 로봇의 연구개발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 다비드 브란트는 “코펜하겐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 맞다. 자카에 아직 송달되지 않았다면 법원 절차에 걸리는 시간 때문일 것이며 곧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카의 자유실시 분석에 대해서는 “우리 특허를 찾아내지 못했다면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 보유 건수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은 개수가 아니라 특허의 강도”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더 로봇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자카 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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