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안경에서 촬영 도중 표시등을 가리면 카메라가 멈춘다. 알렉스 히멜 메타 웨어러블 담당 부사장이 현지 시각 8월 27일 스레드에 포스팅한 내용이다.
안경은 그동안 촬영을 시작하는 시점에만 표시등이 가려졌는지 확인했다. 표시등이 덮여 있으면 녹화가 시작되지 않지만, 먼저 촬영을 켠 뒤 불빛을 가리면 그대로 녹화가 이어졌다. 히멜은 “극히 일부만 이런 보호 장치를 우회하려 하며, 그렇게까지 하는 것 자체가 우리 조치가 작동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는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를 포함한 전 제품에 배포를 시작했고, 완료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우회 방법은 7월 31일 인가젯이 직접 시험해 공개했다. 2달러짜리 스티커에 미세한 구멍이 있어 센서에는 빛이 닿지만 바깥에서는 불빛이 보이지 않는 방식이었다. CBS 뉴스도 8월 자체 시험에서 촬영을 시작한 뒤 표시등을 가리는 방식이 차단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메타는 앞서 7월 7일 뉴스룸에서 표시등을 물리적으로 훼손하거나 제거한 것이 감지되면 카메라를 비활성화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테이프를 쓰는 정도가 아니라 표시등을 개조하거나 파괴하려는 정교한 시도가 나타났다”며 “다른 어떤 카메라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히멜은 9월 1일 세마포어에 훼손이 확인된 기기가 지금까지 판매된 전체의 0.1% 미만이라고 밝혔다. 스티커나 테이프로 가린 경우는 떼면 카메라가 복구되고, 드릴 등으로 표시등을 제거한 기기는 영구 비활성화된다. 히멜은 “쫓고 쫓기는 상황에 가깝다”며 “보호 장치를 우회하는 새 방법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조치를 계속 살펴보고 바꿔 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6월 29일 “불빛을 켜는 것처럼 녹화 사실을 알리는 기술 장치는 도달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충분하지 않아 보이며, 어떤 용도에서는 아예 없기도 하다”고 밝혔다. 유럽데이터보호이사회는 스마트 안경 분야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메타는 로스앤젤레스에 옥외 광고판을 설치하고 판매량이 많은 다른 도시로 넓힐 계획이다. 광고 문구는 메타 안경이 착용자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설계됐다는 내용이며, 촬영 표시등이 켜진 사진을 함께 배치했다. 롭 셔먼 부사장 겸 부최고프라이버시책임자는 스레드에서 “카메라와 촬영 표시등이 하나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며 “다른 어떤 카메라 제품군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포스팅했다.
자세한 내용은 세마포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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