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는 지난 2025년 4월 17일 네이버 오리지널 시리즈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검떠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격투 게임 속에서 너무나도 개성적이어서 눈뜨고 못봐줄 만한 기괴한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격투 게임의 꽃, 기괴한 격투 캐릭터들!]
조기자: 안녕하세요검떠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또 머리 속이 새하얘지는.. 기괴한 캐릭터들을 많이 살펴보게 되겠군요. 격투 게임은 캐릭터 하나 하나가 크게 부각되다보니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기괴한 캐릭터들이 하나둘 있기 마련이거든요. 오늘은 그런 약방의 감초 같은 기괴한 캐릭터들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겠네요.
검떠: 그렇습니다. 각 게임 별로 눈에 띄는 역할을 하는 특이한 캐릭터들을 살펴봐야겠습니다.조기자님도 잘 아시겠지만 저도 머리 속에 몇몇 와~ 이런 캐릭터가 있었지.. 하는 캐릭터들이 떠오르고 있거든요.
서로 머리를 맞대고 괴상한 격투 게임 캐릭터들 함 살펴보시죠~~
[형용할 수 없는 기괴함, 격투 게임 캐릭터들!]
검떠: 격투 게임 중엔 기괴한 캐릭터들이 많죠. 특히 마이너 게임 쪽으로 넘어가면 기괴함을 넘어 그로테스크 한다거나 도저히 못봐줄 캐릭터들도 있긴 하죠. 몸이 사지절단 나는 게임들도 있고, 똥침만 하는 캐릭터라든가.. 특이성이 과한 경우도 많이 봤는데요, 오늘은 그런 수많은 캐릭터 중에 그래도 메이저하고 웃픈 캐릭터들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 좋습니다. 특이성이 넘치는 캐릭터들, 많이 상대해보기도 했고 저 스스로가 그런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오늘 잘 골라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월드 히어로즈] 라스푸틴
검떠: 월드 히어로즈의 괴 캐릭터입니다. 월드 히어로즈가 제목 그대로, 세계의 유명한 기인들을 모티브로 격투 게임 캐릭터를 구성했는데요, 러시아 제국의 괴승이었던 '그리고리 라스푸틴'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라고 판단됩니다.
이 캐릭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상당히 성 정체성이 모호하게 행동합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현대 사회에서나 겨우 통용될 듯한 여러가지 동작들을 보이고 있죠. 개발사인 ADK의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이 대단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검떠: 각종 스킬들도 대단히 독창적? 이어서, 손 발이 특정하게 커진다거나, 혹은 현재 입은 옷이 치마처럼 활용되는 식이었죠. 게다가 중간 중간에 아하하하~~ 아하하하~~ 이런 식으로 목소리를 내었기 때문에 이 캐릭터를 접하는 순간 뇌에 구멍이 난 듯 멈춰버리고 말게 되는 것입니다.
뭐랄까.. 참 비위도 좋구만.. 이런 생각이 든다고 할까요?
조기자: 특히나 이 캐릭터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필살기입니다. 현재 유행하는 PC 주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그 현상을 90년대에 심어놓은 듯한 그 필살기.. .
검떠: 웃통을 까고 상대를 잡아서 하트 뿅뿅... 이어 도망가는 상대를 한 번 더 잡아다가 꽃밭으로 들어가는 저 연출..
휴.. 말은 여기까지 하고 아끼겠습니다. SNK에서 이런 과격한 시도가 있었다는 것 정도만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오에도 파이트] 잇큐
검떠: 오에도 파이트는 국내에서 좀 낯설게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걸스 패닉 시리즈로 유명한 카네코(Kaneko)에서 제작한 격투 게임입니다. 사실 2편격 게임이고, 1편은 쇼군 워리어즈(Shogun Warriors)입니다.
전작 쇼군 워리어즈도 사실 괴 게임이라면 괴 게임인데, '모탈 컴뱃'의 영향을 받았는지 실사 격투 게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작의 보스 벤케이와 고에몽이 플레이어 캐릭터로 승격됐고, 신규 캐릭터인 쿠노이치도 등장합니다.
위에 사진이 바로 쿠노이치 인데요, 히로인이 맞나? 싶을 정도의 좀 요상한 캐릭터죠.. 심지어 이름이 카스미.. DOA의 카스미와 비교되는 그런 캐릭터죠. 이 캐릭터가 괴 캐릭터인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냥 이런 캐릭터도 있다고 해서 사진을 올린 거구요,
오늘 소개할 캐릭터는 바로 지장보살 캐릭터 '잇큐' 입니다.
검떠: 일종의 지장 보살 캐릭터인데... 저 해탈한 듯한 무표정한 포즈를 보면 어이가 사라지는 수준이죠.
게임 시작과 동시에 허리를 앞뒤로 흔들고, 장풍이나 선풍각 계열의 기술을 쓰면 3차원으로 효과가 난 사운드가 울려 퍼집니다. 순간적으로 머리나 발이 커지면서 적에게 타격을 주기도 하고, 상대방이 KO가 되면 나직하게 나무~ 아미타불~을 외칩니다.
조기자: 사실 이 게임이 엄청 잔인한 게임이거든요. 그런 세계관에 뜬금없이 보살 캐릭터가 나와서 피튀기게 싸우는 것도 이질감이 심한데, 각종 기술 쓸 때의 사운드 등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나직한 목소리나 나오니 더 괴랄해지는 거죠. 아 정말 이 캐릭터 기괴하다..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게임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테니 영상을 남겨보겠습니다.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 노리마로
검떠: 캡콤에서 엑스맨 시리즈를 시작으로 엄청 다양하게 대전 격투 게임이 등장했었죠.
엑스맨은 마블 코믹스의 정식 라이센스를 받아서 제작한 최초의 '엑스맨' 소재의 대전 격투게임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2' 시리즈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이시타니 아키라 PD와 아키만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캡콤의 아티스트, 야스다 아키라 등이 참여한 걸로 유명한 게임이죠.
이후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가 등장했는데, 플레이 도중에 캐릭터를 교체해서 공격하는 베리어블 어택과 캐릭터들이 함께 하이퍼 엑스 필살기를 시전하는 베리어블 콤비네이션 등이 존재해서 화려한 필살기를 연출했죠.
이후 다양한 시리즈 중에 '마블 슈퍼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가 1997년도에 등장했는데, 여기에서도 VS 시리즈 처럼 유명한 캐릭터를 골라서 적들과 싸우게 되는데 대전 도중 중간키 조합으로 베리어블 어시스트를 통해서 동료를 불러내서 적들을 공격할 수도 있으며 베리어블 어택을 사용하면 공격과 동시에 캐릭터 교체도 가능했죠.
그리고 여기에 일본판에 한해 특별한 캐릭터가 탑재되었습니다. 바로 노리마로 캐릭터입니다. 참 괴상한 캐릭터죠.
검떠: 일본의 유명 서예가인 히다카 노리타로 씨를 메인으로 한 개그 캐릭터인데, 일본TV방송에 나온 캐릭터를 게임에 등장시킨 거죠. 다만 북미에서는 인정을 못받아서 이 캐릭터를 등장시키지 못했고, 일본판에 한 해 들어가게 되었죠.
당시 후문으로는 마블 쪽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들은 인정하지만, 이런 이상한 캐릭터가 마블 캐릭터가 대등하게 싸우는 것이 말이 되냐는 얘길 했다고 하더군요.
[소울 칼리버] 볼도
검떠: 남코의 본격 무기류 대전 격투 게임 '소울 칼리버' 시리즈. '철권' 시리즈와 함께 남코의 가장 유명한 인기 격투 게임 시리즈 중 하나죠.
소울 엣지를 시작으로 1998년도에 오락실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림캐스트로 소울 칼리버가 이식되었을때 '우와아아!' 하면서 엄청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조기자: 지금까지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시리즈이고 완성도도 무척이나 높은 게임인데, 이 캐릭터 중에서도 와 이 캐릭터는 정말 정상이 아니구나.. 싶은 캐릭터가 있는데, 바로 볼도 입니다. 눈과 입이 막혀있는데다 동작 또한 굉장히 특이해서 '와 이 무슨 고문실에서 나온 듯?'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죠. 그만큼 비주얼과 행동에 고개를 돌리게 되는 괴 캐릭터 입니다.
검떠: 동작을 보면 정말 기괴하죠? '소울칼리버' 시리즈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임 내 중요한 감초같은 캐릭터입니다. 앞서 설명했듯 중세 시대에 종교 고문실에서 약물 중독과 함께 고문 당하던 그런 느낌이 절로 나죠.
나름 캐릭터 성능이 좋고 동작이 굉장히 유니크하기 때문에 은근히 인기가 있던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미츠루기 처럼 전형적인 검사도 있고, 거대한 대검을 휘두르는 캐릭터도 있으니 이런 볼도 같은 캐릭터도 있어야 게임에 다양성이 늘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기자: 참 기괴합니다만, 그 기괴함이 소울 칼리버의 세계관에 잘 맞죠. 특유의 쫄깃한 동작과 의외성 높은 강력함 때문에 지금까지도 잘 살아남은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호혈사일족] 주인공 할머니
검떠: 아틀라스에서 출시한 '호혈사일족'. 아마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본 유저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한 가족들? 아니 일족 간의 전투를 그리는 게임으로, 차기 당주를 뽑기 위해 4촌에 8촌에 16촌까지 전부 모여서 누가 최강인가를 겨루는 것이죠.
그중에서도 게임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이 할머니입니다. 참 개성적인 기술을 사용하지요. 우선 장풍계 공격이 엽기적입니다. 틀니를 빼서 공격하는 식이죠
조기자: '호혈사일족'에서 이 할머니의 카리스마는 정말 최강이었죠. 일러스트부터 게임 내에 나오는 연출도 그렇고 대단한 개성을 보여줍니다.
검떠: 가장 놀랄만한 점은 이 할머니가 젊어진다는 것이죠. 상대방을 잡아서 정기를 빨아먹고는 꽃다운 나이로 변신!!
조기자: 크으.. 다시 봐도 참 황당한 설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78세에서 18세로 변신이라니.. 그것도 아주 강력한 딥키스 같은 연출을 보여주는군요.. 하하.
검떠: 흐흐 1990년도 초반에 오락실에 등장한 '호혈사일족'은 이렇게 특이한 할머니의 필살기를 비롯해서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개성으로 국내에서도 꽤 인지도를 얻었었죠. 이러한 특이점 있는 필살기는 시리즈 별로 계속 이어지는데요, 예를 들어 상대방을 오리로 만들어서 잡아먹는다 거나.. 그런 설정도 있습니다.
[사무라이 쇼다운] 겐안
검떠: 본격 막부 시대 사무라이들의 대결을 다룬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 겐안입니다.
하오마루의 호쾌한 강베기, 우쿄의 공중 츠바메시, 닌자들의 각종 캔슬기까지.. 그동안 격투 게임계를 주름잡았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와 확실한 차별점을 준 격투 게임 시리즈였죠. 특히 버튼 A와 B를 함께 눌러서 강베기를 하고, 잘 맞췄을 때 오는 쾌감은 우워~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에서 개성으로 똘똘 뭉쳐서 특이하다고 평가받던 기괴한 캐릭터가 바로 시라누이 겐안 입니다. 대전 격투 게임 전체를 통틀어도 몇 안되는 기괴한 캐릭터 중 하나라고 할까요?
조기자: 긴 리치와 슬라이딩 기술로 나름대로의 강력함을 가진 캐릭터이지만 다 빠져버린 머리카락, 그리고 위생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호불호가 심했던 캐릭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저 무기를 송곳처럼 모아서 배로 올라타서 믹스 처럼 갈아버리는 잡기 기술이었죠.
조기자: 당시에 와 대단한 표현이다 싶긴 했네요. 어떻게 심의를 통과했나 싶기도 했고요. 여튼 '사무라이 쇼다운 2' 부터는 무릎찍기 식으로 교체되어서, 저 잡기 기술은 1탄에서만 볼 수 있는 유니크한 잡기라고 하겠습니다.
[파이터즈 메가믹스] 데이토나 USA 캐릭터는 못참지!
검떠: 자아.. 오늘의 마지막 기괴한 캐릭터는 바로 데이토나 USA의 호넷입니다.
호넷이 뭐냐.. 바로 자동차입니다. 혹시 자동차가 직접 다른 캐릭터들과 싸우는 격투 게임을 보신적 있습니까? 아마 없으실 겁니다.
자동차가 세로로 서서 바퀴로 적을 때리고, 철산고도 하고 승룡권도 씁니다. 보고 있으면 정신이 멍해질 수 밖에 없죠
조기자: 호넷은 정말 언제봐도 대단합니다 세가가 도대체 이때 무슨 생각으로 게임을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파이터즈 메가믹스에는 이 호넷 외에도 엄청난 캐릭터가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고기 입니다. 보시면 니쿠라고 써있죠?
고기가 자동차를 들어서 패대기 치는 장면, 파이터즈 메가믹스 외엔 보기 힘드실 겁니다.
검떠: 정말 개판이네요. 정확히는 차 판인가..?? 여튼 뭐.. 오늘 기괴한 대전 격투 게임 캐릭터는 이쯤에서 마무리 짓지요. 보니까 좀 어질어질 합니다. 여러가지로
조기자: 그렇습니다. 그래도 엄청 재밌었습니다. 오랜만에 볼도의 쫄깃한 허리놀림도 보고 호넷의 승룡권도 보고 다음에도 이런 이색 주제로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검떠: 네.조기자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재미난 포스팅해보죠.
조기자: 네에. 그럼 여기까지 할께요. 자아~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기괴한 격투 게임 캐릭터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조기자(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소개 :
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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