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자이푸르 로보틱스가 9월 7일 시드 라운드로 430만 유로(약 67억 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에쿼티피처 벤처스와 하이테크 그륀더폰츠가 공동 주도했다.
자이푸르 로보틱스는 폐기물 소각 발전소와 시멘트, 바이오매스 설비에 컴퓨터비전과 AI를 적용한다. 컴퓨터비전은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컴퓨터가 해석해 물체와 상태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유럽 폐기물 소각 분야에서 가장 큰 데이터셋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라벨을 붙인 이미지가 5,000만 장을 넘고 연간 500만 톤 이상의 폐기물을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이 하는 작업은 세 가지 정도다. 가스통이나 대형 콘크리트 같은 위험물을 실시간으로 찾아내고, 폐기물의 발열량 분포를 지도 형태로 산출해 어떤 쓰레기를 섞어 태울지 판단을 돕고, 크레인 운전자에게 다음 동작을 예측해 제시한다. 발열량은 물질이 탈 때 나오는 열의 양을 뜻하며, 소각로에 넣는 폐기물의 발열량이 고르지 않으면 연소가 불안정해진다.
회사가 제시한 성과 수치는 설비 한 곳당 연간 기준이다. 위험물 탐지 정확도가 99%이고 계획하지 않은 가동 중단이 80% 이상 줄었으며, 폐기물 혼합 개선으로 100만 유로 이상의 부가가치가 생겼다고 밝혔다. 다만 위 성과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보고한 값이며 외부 감사를 거치지 않았다.
세계 폐기물 소각 발전소는 3,100곳이 넘고 시장은 약 400억 유로 규모인데, 대부분이 여전히 사람이 눈으로 감시하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지금은 크레인 운전자에게 판단을 제시하는 수준인데, 회사는 이번 자금으로 크레인 자율 제어를 포함한 설비 운영 전반의 자동화까지 제품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메스 잠보니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폐기물에서 나온 데이터가 안전과 자동화를 온전히 이끄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푸르 로보틱스는 2024년 잠보니와 니킬 프라카시가 설립했다. 스위스 만노의 테크노폴 티치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40명 규모다. 스위스와 아시아에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이테크 그륀더폰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자이푸르 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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