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신차 판매 중심의 일회성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순정 부품 공급, 리스, 중고차 사업 등을 아우르는 가치사슬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글로벌 시장에 보급된 1억 5,000만 대에 달하는 토요타 차량을 거대한 지속 가능 수익원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토요타는 현재 약 2조 엔 규모인 가치사슬 분야의 영업이익을 매년 1,500억 엔씩 확충해 2030 회계연도까지 3조 엔(약 26조 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이자, 2013 회계연도에 기록한 토요타 전체 통합 영업이익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수익성 제고의 핵심 동력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의 확산이다.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을 탑재한 SUV RAV4 등 신규 라인업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한 유료 옵션 제공과 성능 제어 서비스로 차량 인도 이후의 서비스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GR 야리스, GR 코롤라 등 고성능 라인업에는 전자제어 시스템 발열 시 냉각 기능을 추가하는 구독형 유료 옵션도 선보였다.
해외 부품 유통망과 중고차 가치 제고 사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벨기에 중앙 창고를 거점으로 유럽 16개 지역 허브를 통해 50개국으로 부품을 신속히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평균 보유 기간이 15년에 이르는 이탈리아와 동유럽 시장을 겨냥해 순정 부품 사업을 늘리고 있다. 중고차 분야에서는 안전 기능 개조 및 딜러십 기반 청소 공정 간소화를 통해 연간 판매를 기존 35만 대에서 2030년까지 55만 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간 도요타의 누적 판매는 1,053만 대 수준으로 폭스바겐 898만 대, 현대차그룹 727만 대은 물론 BYD, 테슬라 등 신흥 전기차 업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과의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로 평가되고 있다. 신차 판매 이후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확대해 현재 10%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을 20%까지 끌어올리는 체질 개선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들이 무선 업데이트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는 가운데, 토요타 역시 대규모 기보급 차량을 바탕으로 플랫폼 및 서비스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모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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