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국가유산청 '엑스블 숄더' 기증식 행사 기념 촬영 (왼쪽부터 전현철 현대차 사업개발&지속가능경영실장,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 (현대차)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을 문화유산 보존 현장에 전격 투입해 종사자들의 안전 확보와 작업 부담 덜기에 나선다.
현대차는 8일 경기 수원시 사적 화령전 및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과 전현철 현대차 사업개발&지속가능경영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블 숄더' 10대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국가유산 돌봄사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국가유산 돌봄사업은 전국 문화유산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경미한 훼손을 조기에 보수해 원형을 유지하는 공공 프로젝트다. 그동안 작업 특성상 고개를 들고 장시간 팔을 들어 올리는 상향 작업이 반복돼 종사자들의 근골격계 질환과 안전사고 위험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원되는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어깨 근력 보조 무동력 착용 로봇이다. 별도의 배터리 충전 없이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어깨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 부담을 최대 60%까지 덜어준다. 특히 차량용 경량 고강도 소재를 적용해 제품 무게를 약 1.9kg 수준으로 크게 낮춰 장시간 착용에도 피로도가 적다.
국가유산 돌봄사업 종사자가 '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작업하는 모습 (현대차)
기증된 로봇은 경기, 충북, 경북북부, 전남광주서부 등 전국 4개 지역문화유산돌봄센터에 분산 지급돼 현장 관리 작업에 즉시 투입된다. 현대차는 단순 기부를 넘어 실착용자를 대상으로 사용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만족도와 피드백을 수렴해 향후 웨어러블 로봇 성능 개선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계승할 수 있도록 현장 돌봄 종사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선포한 글로벌 공유가치창출(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를 바탕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세대 영역에서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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