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I 인프라 기업 퍼머스가 현지 시각 9월 8일 오픈AI와 다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퍼머스의 AI 팩토리 두 곳에서 전용 AI 컴퓨팅을 계약해 쓴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퍼머스의 앵커 고객이 된다. 앵커 고객은 시설 대부분을 장기간 쓰기로 미리 약속해 개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해 주는 핵심 임차인을 말한다. 퍼머스의 전체 계약 용량은 이번 건을 더해 900메가와트 이상이 됐다.
퍼머스는 호주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네 나라에서 AI 팩토리 일곱 곳을 운영하거나 짓고 있다. 이 가운데 호주와 싱가포르 두 곳이 가동 중이고 나머지 다섯 곳은 앞으로 24개월 안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더해지면서 회사의 아시아태평양 거점은 기존 세 나라에서 네 나라로 확대됐다.
말레이시아 시설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가속 컴퓨팅 플랫폼인 베라 루빈이 대규모로 들어간다. 엔비디아 DSX AI 팩토리 플랫폼으로 베라 루빈 NVL72 랙 규모 시스템과 퍼머스의 하이퍼큐브 플랫폼을 통합하는 방식이다. 하이퍼큐브는 액침 냉각과 기계 설비, 전기 설비를 하나로 묶은 반복 가능한 인프라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지방에서 제조·사전 조립된다.
팀 로젠필드 퍼머스 공동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는 “이번 다년 파트너십은 아시아태평양이 지능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바뀌는 시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퍼머스는 7년간 이 순간을 준비해 왔다”며 “동남아시아에서 호주까지 이어지는 거점과, 이를 빠르게 가동할 제조 역량과 기술, 인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사친 카티 오픈AI 컴퓨트 전략 부사장은 “말레이시아의 새 데이터센터는 이 지역과 전 세계에서 늘어나는 오픈AI 제품 수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니코 카프레즈 엔비디아 글로벌 AI 인프라 성장 부문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려면 성능과 내구성, 효율, 규모를 갖춘 완결형 AI 팩토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퍼머스는 AI 팩토리의 가치사슬을 한데 모으면 배포 속도와 자본 효율, 운영 성능이 개선돼 토큰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큰은 AI 모델이 언어를 처리하는 최소 단위이며, 인프라 업계에서는 이 단위당 원가를 사업성 지표로 쓴다.
퍼머스는 오픈AI와의 협력과 별개로 호주 AI 접근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과 교육, 농업, 에너지·자원 효율, 기후 회복력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연구자와 조직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퍼머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퍼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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